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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러, 핵무기 감축 新START 연장 협상 곧 시작"

등록 2019.06.30 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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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며 농담을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19.6.28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며 농담을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019.6.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러시아는 조만간 핵무기 감축을 겨냥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의 연장 협상을 개시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오사카에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012년 기한을 맞는 신START 연장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교섭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각자 외무장관에 신START 연장 협상에 나서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신START는 2011년 미국과 러시아가 발효한 핵군축 조약으로 양국이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와 운반수단의 수량을 2018년 2월5일까지 1550개, 700기로 감축하는 내용이다.

올해 8월 실효하는 중거리 핵전력(INF) 감축 조약과 함께 미국과 러시아 간 핵군축의 핵심이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만나 "신START에 대해 협의하겠지만 연장이라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백악관은 28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21세기 군비관리 모델'에 관해 계속 의논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핵군축을 둘러싸고는 미러 간 입장차가 여전히 현격한데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핵군축 조약에는 "중국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신START 연장 교섭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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