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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R공포 의식 "美, 부와 성공 누릴 것…中 형편 없어"

등록 2019.08.16 09: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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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미국은 전혀 타격 안 받아"

【모나카(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의 '셸 펜실베이니아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와 제조업 부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9.08.14.

【모나카(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의 '셸 펜실베이니아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와 제조업 부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9.08.14.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경기침체(recession)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휴가지인 뉴저지에서  유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햄프셔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세전쟁이 “중국에 큰 타격을 줬다”며 “우리에겐 전혀 타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매우 긴 기간 동안 부와 성공을 누릴 것이다”며 “다른 나라들은 매우 형편없다. 알다시피 중국은 매우 매우 형편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금리 역전 쇼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12년 만에 미국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증시가 요동쳤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시장을 뒤흔든 것. 미국 다우지수는 3% 이상 급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AP는 15일 뉴햄프셔에서 열리는 유세 집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기 침체’를 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 프로그램인 ‘뉴햄프셔투데이’에 출연해 금리역전으로 인한 증시 급락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며칠 간 나쁜 날들을 보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날을 보낼 것이다. 중국으로부터 되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승리해 경기 침체 공포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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