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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앞둔 네타냐후, 서안지구 합병 재거론

등록 2019.09.17 0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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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촌 통치권 확대…헤브론 정착촌도 포함"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0일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7.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0일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7.


【예루살렘=AP/뉴시스】김난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 재선거를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분쟁지역인 서안지구 합병을 재차 거론했다. 민족주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AP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정착촌 및 (정착) 권역에 대한 통치권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해당 계획에 서안지구 최대도시 헤브론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헤브론은 유대교와 이슬람교 공동성지가 위치한 분쟁지역으로, 팔레스타인인들과 유대인들이 적대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1948년 이스라엘 독립 당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영토로 계획됐지만,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일에도 헤브론을 찾아 "헤브론은 절대로 유대인을 '정화'하지는 못할 것이다. 헤브론이 유대인 정화구역(Judenrein)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17일 치러지는 총선 재선거에선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세력이 우세하지만 과반까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초정통파들이 네타냐후 총리 진영 운명을 결정하리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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