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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관위 "카홀라반, 리쿠드당 제치고 제1당 등극…2석차"

등록 2019.09.20 15:02:05수정 2019.09.20 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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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개표 결과 카홀라반 33석, 리쿠드당 31석

두 정당 주도 정당연합 모두 과반득표는 못해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중도보수 정당 카홀라반(청백)의 베니 간츠 대표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 있는 당사에서 전날 치러진 총선 잠정개표 결과가 나온 뒤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8.09.18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중도보수 정당 카홀라반(청백)의 베니 간츠 대표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 있는 당사에서 전날 치러진 총선 잠정개표 결과가 나온 뒤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8.09.18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지난 17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 재선거에서 베니 간츠 전 육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당 중도보수연합 카홀라반(청백)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집권 리쿠드당을 2석 차이로 제치고 제1당 지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선거 당일 부정행위가 발견된 14개 투표소 투표용지를 제외하고 99.8% 개표가 완료된 결과, 카홀라반이 33석, 리쿠드당이 31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아랍계 정당연합 '공동명단(Joint List)'은 13석을 차지해 제3당 지위를 굳혔다. 이어 '샤스(9석)', '유대교 토라연합(9석)', '이스라엘은 우리의 집(8석)' 등이 뒤를 이었다. 샤스와 유대교 토라연합은 초정통파 정당, '이스라엘은 우리의 집'은 세속주의 성향 강경 보수정당이다.
 
카홀라반이 주도하는 중도좌파연합은 44석을 확보했다. 유대계 정당의 반대로 건국 이후 연정 구성에 배제됐던 공동명단을 포함하면 57석에 달한다. 반면 네타냐후의 우파연합은 55석으로 집계됐다. 양쪽 모두 이스라엘은 우리의 집의 수장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한 연정 구성은 불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발표 결과는 오는 25일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제출할 최종 결과는 아니다"면서 "선관위는 개표결과를 추가 검토할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결과는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TOI는 선관위 발표를 두고 사실상 최종 결과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달리 완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른다.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놓고 유권자가 각 정당에 투표하면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크네세트(의회) 의석 120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단 봉쇄조항에 따라 득표율이 3.25%가 넘어야만 의석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선거 전체 유권자는 640만명, 등록 정당은 30여개다. 다당제 국가로 건국 이후 단한번도 개별 정당으로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한 전례는 없다.
 
대통령은 총선에 참여한 정당 지도자들과 협의를 거쳐 총선 2주 이내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은 정당의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부여한다. 총리 후보가 42일안에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다른 정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권을 넘겨야 한다.
 
리블린 대통령이 오는 22일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파가 없다는 이유에서 3차 재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리블린 대통령은 국민의 피로감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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