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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험지' 대구와 예산정책협의…"전국 정당의 꿈 완성은 TK"

등록 2019.09.25 1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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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위원장 "대구민심 싸늘…가짜뉴스 난무"

이해찬 "당, 전략적 관점서 예산정책 뒷받침"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남칠우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19.09.25.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남칠우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대구광역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대구시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여권의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대구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구시당과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과 대구를 지역구로 둔 홍의락 의원 등이, 대구시당에서는 남칠우 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인천시를 시작으로 각 광역자치단체와 진행 중인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빠진 지역별 주요 사업들을 점검 및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대구시의 경우 현재 자유한국당이 단체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날 협의회에는 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이 참석해 지역의 현안 등을 보고했다.

남 위원장은 "대구시당은 김부겸·홍의락 의원과 당 지도부의 노력에 힘입어 집권여당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데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9년 예산을 정부안보다 1870억원 증액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아시다시피 대구의 민심은 아직 싸늘하다.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모두 야당이다보니 우리가 역할을 해놓고 100% 시민들께 노출되지 않는 면도 있다"며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지역이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대구시당은 언젠가는 우리 당의 노력과 역경, 정성이 시민들께 알려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대구 민심을 살피고 총선 승리를 위한 또 하나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대해 "대구는 우리 당으로서는 가장 험지인 경북 지역에서 그나마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국회의원 2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50명이 임하는 성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남칠우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이 대구 민심을 이야기 하자 이해찬 대표가 목이 타는지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9.25.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남칠우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이 대구 민심을 이야기 하자 이해찬 대표가 목이 타는지 물을 마시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시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주신다면 큰 힘을 내서 대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이 전략적 관점에서 차별화된 예산정책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국당이 대구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그 해법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임을 주장했다.

그는 "대구가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해 다 잘 사는 줄 아는데 실제로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제1야당이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여러 정책이 대구 쪽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구의 신산업 뿌리가 튼튼히 내릴 수 있도록 충분히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대구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시당에서 제언해주신 생활 밀착형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당이 대구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당이 전국 정당의 꿈을 완성하는 곳은 대구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당 지도부의 다른 참석자들도 적극적인 예산정책 뒷받침을 약속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예산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와는 다르다는 인상을 TK에 확실히 심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대구시당과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의락 의원은 이에 "대구 시민들이 그야말로 '민주당 정부니까 이렇게 해주는구나' 생각할 만한 예산을 확보해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며 "한국당이 갖고 있는 온갖 가짜뉴스도 극복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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