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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 10%까지…이통사 초저금리 시대 저격 '적금 마케팅' 공세

등록 2019.09.30 09: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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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 10%까지…이통사 초저금리 시대 저격 '적금 마케팅' 공세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초저금리 시대에 국민 너나할 것 없이 투자처에 대한 고민이 큰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은행과 손잡고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통사는 가입자를 유지하고 은행은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수요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 자회사 헬로모바일은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헬로적금10 유심(USIM)’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동통신사 대비 최대 45% 저렴한 요금제와 업계 최초 10% 혜택의 적금을 결합한 6종의 상품이 그 대상이다. 공식 출시일은 10월 8일이다.

헬로모바일은 헬로적금10 USIM 고객은 업계 최대 수준인 10%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금리 연 1.3%와 우대금리 연 1.7%가 적용되며, 적금 만기 시점에는 연 7% 캐시백이 추가 지급된다. 월 납입한도는 20만원이며 1년 만기 상품이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업계 최고라고 강조하며 출시한 연 8% 금리 적금 상품보다 금리 수준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웰컴저축은행과 제휴해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제휴 적금 상품 ‘U+웰컴투에이트(8)’를 출시했다. 4주간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5000명씩 총 2만명을 모집한다. 월 납입금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고를 수 있다.

U+웰컴투에이트는 만 19세 이상이면서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VAT 포함)를 이용 중인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는 12개월 정기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웰컴저축은행과 제휴해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제휴 적금 상품 ‘U+웰컴투에이트(8)’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19.09.19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웰컴저축은행과 제휴해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제휴 적금 상품 ‘U+웰컴투에이트(8)’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19.09.19

상품 가입 시 연 2.5% 금리를 기본으로 제공받고, 웰컴저축은행의 예·적금 첫 거래 고객이면 연 1.5%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웰컴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2%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VAT 포함) 사용 고객은 만기 해지 시 만기 축하금으로 연 2%의 금리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지난 5월 DGB대구은행, 핀테크업체 핀크와 함께 최대 연 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T 하이(high)5  적금'을 내놓았다. 연 2%에 만기까지 SK텔레콤 회선을 유지하고 대구은행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면 우대금리 2%포인트를 얹어준다.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1%포인트는 캐시백으로 추가해 준다. 가입 자격은 만 19세 이상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다.

이통사들이 금융기관과 제휴 적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고객을 묶어두기 위함이다. 고금리 적금 혜택을 누리려면 해당 통신사에 지속 가입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이통사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 조강호 본부장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가계비와 직결된 통신과 금융의 실속 있는 조합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결합상품부터 모바일 기반 생활혁신 금융 서비스 모델까지 단계적인 시너지 확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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