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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 신간]'환자는 내 몸이며 내 가족·공정하지 않다' 外

등록 2019.10.02 16: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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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 신간]'환자는 내 몸이며 내 가족·공정하지 않다' 外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환자는 내 몸이며 내 가족

우리들병원 설립자이자 회장인 이상호 박사가 우리들병원의 의료 철학과 가치관, 혁신적 기술·시스템을 소개한 책이다. 또 우리들병원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최소상처 척추수술'의 필요성과 발전사를 담았다. 이 회장은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축적한 척추 건강의 지식을 한데 모아 공유하고자 책을 썼다. 세계적 저널에 기고한 첨단 척추치료 기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척추 건강을 되찾게 된 과정이 생생하게 소개되어 있다. 우리들병원은 미국 MTQUA(Medical Travel Quality Alliance)가 선정한 '의료관광객을 위한 세계 10대 병원'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130여 개국 1만6000여 명의 해외 환자들이 척추수술을 위해 내원한 우리들병원은 미국과 유럽의 초일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우리들척추건강, 472쪽, 2만8000원 

◇사장하기 참 어렵네요

기업경영관리자문회사 에이큐브 윤상필 대표이사가 썼다. 사장하면서 꼭 알아야 할 사항, 알고 있으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는 사항들 중에 가장 핵심적인 51가지를 꼽았다.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장이라면 꼭 알아야 할 행정적인 사항들, 알고 있으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을 사항들, 사업하며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 등이 담겨 있다. 윤 대표는 프롤로그에서 "사장이라는 자리는 회사가 잘되면 잘되는 대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회사를 유지해야 하는 걱정이 있다"며 "자신의 월급은 못 가져가도 직원의 월급은 지급해야 하니 살고 있는 아파트로 담보대출을 받기도 한다. 급한 자금이 필요해 지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때도 많다. 사장님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아마도 지금 내가 사장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믹북스, 296쪽, 1만5000원

◇초등 자존감 수업

초등교사 윤지영씨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정에서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을 논했다. 초등 아이의 학교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자존감임을 강조한다. 윤씨는 "아이의 공부를 봐줄 사람은 엄마 외에도 많다"며 "공부는 학교에서도 하고, 학원에서도 한다. 공부 습관 형성도, 성적 관리도 꼭 엄마의 손을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존감은 다르다. 아이의 성적을 관리해주는 곳은 있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관리해주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자존감 키우기의 주체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시오페아, 268쪽, 1만5000원
[실용서 신간]'환자는 내 몸이며 내 가족·공정하지 않다' 外

◇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나는 어떤 힘을 가졌고, 그 힘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성공적인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묻는 첫 번째 질문이다.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한다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늠해야 한다. 이 교수는 젊은이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 "자신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사고로 자신의 생각을 실천해나가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하나둘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손과 발은 우리의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생각은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지요. 그런 조그만 영향 하나하나가 모여서 우리의 인생이라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도도, 284쪽, 1만5800원 

◇나는 매일 도서관에 가는 엄마입니다

이혜진씨는 일도 육아도 잘해내는 원더우먼을 꿈꿨다. 하지만 결혼과 임신, 출산 과정을 겪으며 마음과는 다르게 전업주부의 길을 걷게 됐다. 마음의 병이 깊어갈 무렵 우연히 도서관을 찾았고, 그곳에서 오랜만에 평안을 맛보았다. 그날부터 매일 학교에 가는 아이처럼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다. 홀로 조용히 서가를 거닐며 책을 찾는 시간 동안 스스로 치유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답을 도서관에서 발견, 엄마로서의 행복을 찾고 자아 존중감도 회복했다. 이씨는 육아 상담소로 도서관을 추천한다. "물론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저절로 답이 찾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 생각을 정리하며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도서관만큼 훌륭한 공간은 없다." 로그인, 236쪽, 1만4000원

◇공정하지 않다 

20대들이 한 사회와 한 시대의 성격을 결정한다. 그들이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 전체의 미래가 결정된다. 박원익·조윤호씨가 20대가 놓인 구조의 핵심을 촘촘하게 파헤쳤다. "대한민국에서 90년대생이 마주한 가장 심각한 갈등은 무엇인가. 그것이 세대갈등이고 젠더갈등이고 보수와 진보의 갈등인가.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의 평등과 자유를 막고 있는 '불평등'이다. 이 불평등은 곧 세습자본주의를 의미하며 90년대생들이 할 일은 세습자본주의와의 싸움이다." 두 사람은 프롤로그에서 "한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물을 때 각 사회마다 떠오르는 대표적인 계층이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편의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며 취업준비를 하는 20대가 바로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와인, 328쪽,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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