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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장관 이름 깜빡?…'에스퍼'를 '에스페란토'로 표기

등록 2019.10.21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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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애플' 등 잦은 말실수로 구설수

트럼프, 국방장관 이름 깜빡?…'에스퍼'를 '에스페란토'로 표기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이름을 잘못 표기했다가 이를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마크 에스페란토 국방방관, '(터키와의) 휴전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소규모 충돌이 있었지만 금방 끝났다. 쿠르드족이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전투나 휴전 지역에 있지 않다. 우리는 석유를 확보했다. 끝 없는 전쟁은 끝났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튀 트윗을 정정하면서 에스퍼 국방장관 이름을 글 뒷 부분으로 옮겼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타를 내거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뿐만 아니라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석유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하지 않으면서 정책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북부에는 25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트위터에 "최근 고래왕자와 만났다"라고 잘못 쓰는 바람에 수많은 패러디를 양성했다.

그는 지난 6월13을 트위터에 "나는 매일 외국 정부와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나는 최근 영국 여왕과 고래 왕자(the prince of Whales), 영국 총리, 아일랜드 총리, 프랑스 대통령, 폴란드 대통령과 만났다"고 적었다.

고래왕자는 영국의 왕세자 공식명칭인 '웨일스공((the prince of Wales)'을 잘못 적은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열린 기업 경영자들과의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팀 애플, 당신에게 정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는 말실수에 대해 "시간과 말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그의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패러디되는 등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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