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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친 평소 부산교구 신선성당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록 2019.10.30 1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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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레지오단장, 사목협의회 부회장, 구역장 등 지내

문 대통령에게도 "보통 신앙인 모습 잃지말라"며 늘 기도

대통령 경선 후보 토론때도 "어머니 기도발로 여기까지 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30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정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2019.10.30.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30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정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92) 여사 빈소가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영안실에 마련된 가운데 남천성당은 부산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1979년 6월 8일에 설립됐다.

지난 1992년 대성전을 짓는 등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남천성당은 부산대교구 주교좌 성당이다. 주교좌는 추기경 바로 아래 각 시·도단위의 최고 종교지도자가 생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문재인 티모테오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데레사 여사가 지난 29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병원에 입원했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문 대통령의 세례명 `티모테오`를 직접 정할 만큼 문 대통령을 신앙의 길로 이끌어온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문 대통령은 2017년 3월 당내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어머니의 기도(발)로 여기까지 왔다”며 강 여사가 물려준 가톨릭 신앙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음을 수없이 고백하기도 했다.

고인은 평소 장남인 문 대통령에 대해 하느님을 알고 주님을 공경하는 보통 신앙인의 모습을 잃지 않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본당인 부산교구 신선성당에서 레지오 단장, 구역장, 사목협의회 부회장, 신협 이사 등으로 다양한 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직접 정한 세례명 '티모테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생인 고인은 6남매의 장녀로, 함경남도 흥남에서 살다가 남편 고 문용형(1978년 59세로 별세)씨와 함께 1950년 ‘흥남 철수’때 경남 거제로 피란을 왔다.

고인은 남편과의 슬하에 장남 문 대통령을 비롯해 2남3녀를 뒀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3일 동안 치러지며 빈소는 부산교구 주교좌 남천성당 영안실에 마련됐다.

장례 미사는 31일 오전 10시30분 남천성당에서 치러지고, 장지는 경남 양산에 있는 부산교구 하늘공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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