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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60%까지 농축 기술 보유…NPT 탈퇴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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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0 0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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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인근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에서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AEOI) 대변인(가운데)이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AEOI)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우라늄을 60% 농도까지 농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Mehr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말반디 대변인은 취재진에 "우리는 우라늄 농축 수준을 5%, 20%, 60% 그 어떤 비율로도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지만. 국가 필요에 따라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제한한 이란의 농축 우라늄 농도는 3.67%이지만, 이란은 미국의 핵합의 파기에 대응해 지난 7월 이를 4.5%까지 올렸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포르도 시설 1044개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기체를 주입했고, 농축을 재개하면서 농도를 4.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4.5%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봉으로 쓸 수 있는 산업적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LEU)으로 분류된다. 핵무기를 제조하려면 90%의 고농축 우라늄(HEU)이 필요하다.

그는 또 "포르도 시설 가동으로 우라늄 농축 능력이 핵합의 이전의 87∼90%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포르도 농축 활동을 감시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IAEA가 10일 현장을 사찰해 검증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란 원자력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까지 고려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파기에 대응해 5월부터 60일 간격으로 핵합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지난 6일에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 이는 핵합의 이행 축소 4단계 조치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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