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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지좌동 마잠마을 '벽화마을'로 탈바꿈

등록 2019.11.13 0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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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관광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

옛 농촌마을 풍경 담은 벽화로 지역 변천사 표현

지좌동 벽화마을 (사진=김천시 제공)

지좌동 벽화마을 (사진=김천시 제공)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시의 작은 농촌 마을이 벽화 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김천시는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지좌동 마잠마을 35곳에 벽화를 그렸다고 13일 밝혔다.

전문화가 7명이 참여해 옛 농촌마을 모습을 담았다.

올해 초부터 지역사 스토리텔링과 디자인 연구 끝에 탄생한 한 편의 작품이다.

김천의 황산 폭포공원 조성과 연계한 김천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잠 마을은 지좌동 자연부락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마을이다.

조선말 천주교 선교사가 이곳에서 처음 선교했던 곳이다.

지좌동 마잠 벽화마을 (사진=김천시 제공)

지좌동 마잠 벽화마을 (사진=김천시 제공)

'금릉지(金陵誌)'에는 마좌산리(馬佐山里)라 불렸고, 역리들이 살았다고 적고 있을 만큼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졌다.

마잠 벽화 마을이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것은 옛 지좌동의 마을 풍경을 재현해 지역의 변천사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마잠 출신인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 선생의 일대기를 표현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구전 설화인 까치산 사랑이야기의 이미지화로 특화된 이야기 거리도 제공한다.

지좌동 마장 담벼락에 역사 그림꽃 폈다 (사진=김천시 제공)

지좌동 마장 담벼락에 역사 그림꽃 폈다 (사진=김천시 제공)

어른들의 이야기 거리와 아이들의 역사 공부 모두에 훌륭한 자양분이 될 그림들로 전국적인 핫플레이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잠마을 주민들은 "주민과 관람객에게 마잠 마을의 변화 과정을 그림으로 전달해 마을의 역사를 되새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최근 김천 관련 SNS와 인터넷 맘카페가 방문 후기로 들썩거릴 정도로 화제가 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기 김천시 지좌동장은 "동장으로 취임한 때부터 낡아가는 원도심의 활성화를 꾀하며 마잠 스토리텔링 벽화 마을의 큰 밑그림을 그리며 연구했다. 마잠마을이 산책과 사색할 수 있는 벽화 마을로 변모해 머무르며 즐기는 김천 관광의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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