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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가나가와현 납세 등 개인정보 유출…하드디스크, 인터넷 경매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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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6 14:51:56
납세기록 등 개인정보 담긴 하드디스크 9개 유출
유출된 하드디스크 용량만 27테라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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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사이타마(埼玉) 지치부(秩父)시에서 지난 3일 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사람들이 길거리에 몰려있다. 2019.1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가나가와(神奈川)현이 가지고 있던 납세 등에 대한 개인·비밀 정보가 대량 유출돼 파문이 되고 있다.

6일 아사히 신문은 가나가와 현청 서버에서 분리된 하드디스크(HDD)가 납세기록 등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채 인터넷 경매에 팔려 중고품으로 나돌았다고 보도했다.

가나가와 현청에 따르면 데이터 삭제에서 HDD 폐기까지 외주를 줬던 업체의 직원이 HDD 판매 사실에 관여했다고 인정했다.

유출된 HDD는 원래 복원할 수 없도록 업자가 폐기 처리해야 했다. 아사히는 행정이 보관해야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엉성한 정보관리의 실태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유출된 HDD는 총 9개로 세로 약 15cm, 가로 10cm, 두께 2.5cm의 크기다. 저장할 수 있는 용량만 27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이미지를 첨부한 메일 하나를 3메가바이트(MB)로 가정한다면 900만개의 메일을 저장할 수 있는 크기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가나가와 현청은 지난 봄 HDD 교환 시기를 맞아 후지쓰리쓰(富士通リース)에서 빌린 서버에서 HDD를 분리했다. 후지쓰리쓰는 가나가와 현청과 계약에 따라 HDD를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도록 업체 브로드링크에 위탁했다.

브로드링크는 해당 HDD를 도쿄 내 브로드링크 시설에 보관했다. 일단 간단한 데이터 삭제 작업(초기화)는 되어 있는 상태였으나, 완전 삭제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 데이터 삭제 담당자가 일부를 꺼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내놨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담당자인 직원은 이 HDD가 가나가와 현청 HDD인지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경매에 내놓은 것은 인정했다.

인터넷 경매에 올라온 HDD 9개를 IT기업을 경영하는 한 남성이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사용 전 HDD를 확인하다가 삭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발견한 것이다. 복원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결과 가나가와현 공문으로 보이는 대량의 파일을 발견했다.

NHK에 따르면 브로드링크는 해당 사태에 대해 “보안 대책에 만전을 기해왔는데, 이걸로 괜찮겠지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런 사태를 초래하게 돼 매우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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