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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외교·국방장관, 北도발 중단·북미 대화재개 '촉구'

등록 2019.12.10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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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개최

국방·안보 협력, 한반도 정세, 지역전략간 공조 논의

2+2 공동성명 채택 및 한-호주 개발협력 MOU 서명

정경두 "북 동창리 엔진 시험 활동에 깊은 우려" 표명

[서울=뉴시스]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 장관,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과 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 장관,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과 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중단을 요구하고 남북은 물론 북미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 장관,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과 '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북한의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행위의 중단 및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경화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호주는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진행된 '중대한 시험'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정 장관은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탄도 미사일 발사와 북한 서해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활동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북한에 한미 동맹과 국제 사회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에 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국 외교·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해 온 '9·19 군사 합의'가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미 국방 당국의 연합 공중 훈련 연기와 조정된 연합 연습의 시행 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회담 내용을 전했다.

특히 페인 외교장관과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체결된 '9·19 군사합의'의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재표명했다.
[서울=뉴시스]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 장관,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과 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 장관,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과 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이날 양측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외교·안보, 국방, 한반도 문제, 개발, 경제,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국제 군축·비확산 노력에 참여하고, '한-호주 사이버정책대화' 등을 통해 사이버안보 협력을 긴밀히 진행하는 한편 테러리즘에도 함께 대응키로 했다. 또 초국경 범죄 대응 공조, 출입국 등 국경 안보, 해양안전 및 재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외교·안보, 경제, 개발 등 분야에서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접점 모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양국이 함께 참여 중인 역내 다자협의체 내에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인프라, 자원, 수소에너지 등), 인적교류, 개발 등 실질협력, ▲믹타,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인프라, 자원, 수소에너지 등), 인적교류, 개발 등 실질협력, ▲믹타,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인프라, 자원, 수소에너지 등), 인적 교류, 개발 등 실질협력, 믹타(MIKTA), UN 등 국제 무대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양국 외교장관은 '한-호주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격년으로 개발협력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 여성의 역량 강화,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등에 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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