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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은 엉터리, 신경 안써"

등록 2019.12.14 04: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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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의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2019.12.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의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2019.12.1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하원 법사위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작성한 탄핵소추안을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그는 향후 탄핵 절차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도 내놨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과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법사위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탄핵이라는 힘을 이런 말도 안되는 일에 쓰는 건 미국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원 법사위는 이날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토론' 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다음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은 거짓말, 엉터리"라고도 했다.

이어 탄핵소추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미국 입장에서 보면 매우 슬픈 일이지만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에서 보면 매우 좋은 일 같다"고 말했다. 탄핵이 추진된 이후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올랐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나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 신경쓰지 않는다(I’ll do whatever they want to do. It doesn’t matter)"며 "나는 '사기꾼'인 내부고발자를 보고 싶기 때문에 심사가 길어지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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