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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곧 일본 방문...이란 정부 "美 핵협상과 연관 없어"

등록 2019.12.16 2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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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전후해 방일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왼쪽)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2일 테헤란의 사다바드 왕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에 우발적 분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19.6.13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왼쪽)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2일 테헤란의 사다바드 왕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에 우발적 분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19.6.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한다. 이란 대통령의 방일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로하니 대통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일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무사비 대변인은 "일정을 확정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로하니 대통령이 19일 일본을 찾아 이틀간 머무를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대통령의 방일은 2000년 10월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했으므로 이란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두 정상이 양국 경제 관계 확대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이란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완화를 돕겠다고 자처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다. 일본은 미국의 동맹이면서 전통적으로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이번 만남에서 양국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동과 동아시아 내 여러 이슈와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로하니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미국과의 협상 같은 문제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며 "다만 일본의 친구들은 언제나 메시지나 계획을 전달했다. 우리도 이를 환영하며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작년 5월 JCPOA를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복구한 이후로는 구입을 중단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일본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 왔다.
 
일본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자위대를 파견할 계획이기도 하다. 원유 수송을 하는 역내 일본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다. 아베 총리는 로하니 대통령이 일본에 머무는 동안 그에게 자위대 중동 파견에 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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