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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액션·가족애·꿈에 대한 열정 다 담았다···'히트맨'

등록 2019.12.23 18: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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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정준호, 이이경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정준호, 이이경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저희 히트맨은 짠내나는 코미디와 화려한 액션, 따뜻한 가족애, 꿈에 관한 이야기가 모두 있는 영화다."

23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 제작보고회에서 연출 최원섭 감독은 타 코미디 영화와 다른 '히트맨'의 차별점을 이렇게 밝혔다. 행사에는 최 감독을 비롯해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이 참석했다.

최 감독의 말에 정준호는 "시나리오가 신선했다. 보통 시나리오를 두, 세 번 읽으면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근데 이 영화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시나리오에 대한 신선함과 실생활의 리얼리티를 잘 표현해 좋았다"라고 '히트맨'의 매력을 덧붙였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권상우, 정준호(오른쪽)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권상우, 정준호(오른쪽)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email protected]


권상우는 1인 2역에 버금가는 양면성을 지닌 인물 '수혁'을 맡았다. 극 중 과거 국정원 에이스 '준'으로 통했던 권상우는 현재 인기 없는 웹툰 작가 '수혁'으로 살고 있다.

권상우는 영화 '탐정'의 배역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탐정'에서의 배역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준'은 좀 더 청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액션, 코믹도 있지만, 꿈에 관한 영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탐정'의 '대만'이 좀 더 안주하는 캐릭터라면, '준'은 항상 불안해하며, (암울한) 현실을 탈피하고 싶어 하는 가장"이라고 전작 '탐정'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권상우표 액션 연기에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액션 연기는 리허설 때도 초집중해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우리 영화를 보면 터널에서 찍은 신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한여름에 액션을 했다.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나는 날씨였다. 한정된 시간 안에 찍어야 해서 굉장히 집중하고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정준호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정준호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email protected]


정준호는 과거 악마교관이라 불리며 수많은 암살요원을 키워낸 전설적 인물 '덕규' 역을 맡았다. 덕규는 현재 국정원 정보국 국장을 맡고 있다.

정준호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은 2000년대 초반이다. 세월이 지나며 코미디 영화가 발전하고 여러 영화가 나왔다. 그런 걸 보면서 나도 좀 더 깊이 있는 영화로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마침 '히트맨'이 시나리오도 신선했고, 출연진도 욕심이 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여 년 동안 참았던 코미디 영화의 모든 장기를 이 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한다. 가끔 애드리브도 치고는 했는데, 아직 감이 떨어지지 않은 것 같더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최원섭 감독(왼쪽부터)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최원섭 감독(왼쪽부터)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email protected]

권상우의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007' 시리즈의 등장인물 제임스 본드 같다고 치켜세웠다.

"저희 영화 액션은 특공 무술이다. 일반 액션과 달리 고난도 액션이다. 무기를 들고 하는 경우가 많아 합이 안 맞으면 부상을 입기 쉬웠다. 그런데 권상우씨는 액션을 본인 스스로가 대역을 쓰지 않고 소화해 냈다. 한국에 그 정도로 탁월한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에 황우슬혜는 권상우의 연기가 톰 크루즈 같다고 말했다. 황우슬혜는 "준(권상우)을 과감하게 많이 때린다. 상우 오빠가 살이 빨개지도록 맞았는데 아무 말도 안 하더라. 한국의 톰 크루즈"라고 권상우를 칭찬했다. 

황우슬혜는 '준'의 아내 '미나'로 분한다. '준'의 과거를 모른 채 미술학원에서 강사를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욕 연기를 많이 한다. 연기하면서 '아, 내가 욕을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우슬혜는 영화에서 액션도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하고 나니까 오히려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와이어에 계속 있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액션 연기에 대한 재미를 표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이이경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이이경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email protected]



이이경은 '준' 덕후 막내요원 '철'을 맡았다. 배우진은 이이경의 애드리브에 엄지를 들어 보였다. 이이경이 "애드리브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반응이 좋으면 더 센 것도 해보고 했다"라고 하자, 정준호는 "생활이 애드리브다. 안 먹히면 그만하라고 했을 텐데… 다 터지더라"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권상우는 "정준호 선배님은 이경이처럼 준비는 안 해 오셨지만, 깜짝 놀랄 때가 정말 많았다. 저와 차 안에서 함께 나오는 신은 정말 최고였다"라며 정준호의 애드리브 연기를 칭찬했다.

이에 정준호는 "천부적인 감각으로 했다"라고 받아쳐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 감독은 "애드리브를 거의 다 썼다. 그덕에 시나리오보다 영화가 더 재밌게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배우진의 애드리브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권상우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히트맨' 배우 권상우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은 1월 22일 개봉한다.  2019.12.23. [email protected]


한편, 마지막까지 최 감독은 영화의 재미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관객에게 "진심으로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게 가장 큰 연출 의도"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한 해를 시작하는 설날에 개봉한다. 우리 영화를 통해 많이 웃으며 한 해를 시작하고, 하시는 모든 일이 '히트'치고 대박나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신선한 소재'와 '코미디로 유명한 네 배우진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히트맨'은 내년 1월22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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