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S연기대상]오정세·정웅인·김병철·신동미·염혜란·김정난·하재숙 조연상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배우 오정세가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레드카펫으로 들어서고 있다. 오정세는 조연상을 수상했다. 2019.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오정세와 정웅인, 김병철 등이 조연상을 받았다.

오정세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동백꽃 필 무렵'으로 중편 부문 남자 조연상을 차지했다.

"임상춘 작가님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 '동백꽃 필 무렵'은 교과서나 위인전보다 많은 위로와 감동을 준 좋은 작품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줬고, 이 세상에는 악한 마음보다 선한 마음이 훨씬 많다는 걸 일깨워 줬다. 차영훈 PD님 등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조연상은 '99억의 여자' 정웅인과 '닥터 프리즈너'의 김병철에게 돌아갔다. 정웅인은 "폭력적인 남편을 연기했는데도 상을 주느냐. 불편한 연기를 했는데도 사랑해줘서 감사하다"며 "밖에 나가면 웃지 않든 웃든 다 두려워한다. 나도 '동백꽃 필 무렵'처럼 따뜻한 드라마 잘 할 수 있다. 그런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왜그래 풍상씨' 배우 신동미가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레드카펫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2.31. [email protected]

중편 부문 여자 조연상은 신동미와 염혜란이다. 두 사람은 '왜그래 풍상씨'와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활약했다. 신동미는 "풍상씨한테 질투하면서도 대사 맞춰준 남편 허규씨에게 감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염혜란은 "나만 나오면 채널 돌아갈까봐 걱정했다"며 "동백꽃 필 무렵에 뛰어난 조연들이 많이 나왔다. 대표해서 주는 걸로 알고 기쁘게 받겠다. 오늘만 즐기고 내일부터 묵묵히 걸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퍼퓸' 배우 하재숙이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레드카펫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2.31. [email protected]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조연상은 '닥터 프리즈너'의 김정난과 '퍼퓸'의 하재숙이다. 하재숙은 "특별히 예쁘지도 않고 비범한 몸을 갖고 있어서 스스로 자책하곤 했다"면서 "나를 통해 힘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해줘서 가장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KBS 연기대상'은 MC 전현무와 탤런트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다.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김해숙, '왜그래 풍상씨'의 유준상 등이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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