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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靑·與-해리스, 한미동맹 위해 절제된 메시지 내 달라"

등록 2020.01.18 1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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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의견 차이 크다고 해도 넘어선 안 될 선 있어"

"해리스, 한국인 정서 이해 못하면 오만하게 비칠 것"

"'조선총독' 식의 비판은 넘으면 안 될 선을 넘은 것"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019.1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019.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8일 남북 교류협력 재개 추진 문제를 놓고 한미 당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양측 모두 '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문재인 정부의 남북 협력 추진 계획을 둘러싸고 불거진 해리스 대사 이슈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아무리 의견 차이가 크다고 해도 넘어선 안 될 선이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우선 "지금 국면에서 남북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반대한다. 그런 점에서 해리스 대사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의사를 전달할 때 대사는 상대국에 대해 배려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청와대와 민주당도 해리스 대사의 의견에 대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으나 '조선총독이냐'는 식의 비판은 넘으면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해치고 남북협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이슈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위해 모두가 절제된 메시지를 내 줄 것을 국회 외통위원장으로서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성일종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일부 여당 지지자들은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을 '일본 순사'에 빗대는 등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의 막말에는 일언반구도 못 하던 사람들이 우방인 미국 대사의 한마디 발언에 발끈하고 나서는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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