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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폐렴 시장 영향은?…"일시적…사스보다 덜할 듯" CNBC

등록 2020.01.22 1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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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예전보다 질병 잘 억제할 것"

"중국 여행객 소비에 의존하는 홍콩,태국,베트남 영향 받아"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01.22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01.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발 우한 폐렴 공포 확산으로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실제 시장에 미칠 영향은 2003년 사스 사태보다 덜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경제분석가들의 분석을 인용, "아직 초기지만 (신종) 바이러스는 환자의 약 10%를 사망하게 한 사스만큼 치명적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자산관리사 QMA 소속 에드 키언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종종 재앙 그 자체보다 재앙의 가능성에 반응한다"며 "과거 이런 일들을 겪은 중국은 (질병을) 더 잘 억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UBS 전문가 분석도 맥락을 같이했다. 이들은 CNBC에 "하락세는 일시적이라고 본다"며 부정적인 뉴스가 계속되더라도 시장에 대한 영향이 올 봄께는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2003년 사스 사태와 달리 이번 우한 폐렴은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확인됐으며, 중국 정부 차원에서 광범위한 억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같은 전망의 근거다.

다만 오는 3~4월께 우한 폐렴이 정점을 찍을 경우 주식시장에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 개러스 레더는 "만약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중국 여행객 소비에 의존하는 나라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타격을 받을 국가로 홍콩과 태국, 베트남을 꼽았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워싱턴주 거주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은 여행 및 소매업에 영향을 미치고 세계 경제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2.06포인트(0.52%) 하락한 2만9196.04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7%, 0.19%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여행 관련주 중에선 케세이퍼시픽 주가가 홍콩 시장에서 4%가락 하락했으며,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도 각각 2%, 3.3% 하락을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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