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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곽상도, 대통령 일가 허위사실 유포…모든 법적 조치"

등록 2020.01.23 14: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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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허위사실 유포 행위…청와대 대응 한계"

"보도자료 게재한 곽 의원, 면책특권 해당 안 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여 여부 규명을 위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여 여부 규명을 위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 가족 관련 의혹을 주장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박광온 위원장)는 이날 곽 의원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곽 의원은 '했다고 한다', '라고 한다' 등의 방식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마치 공신력 있는 제3자로부터 전달받은 정보인 것처럼 꾸며 책임을 면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또 "문다혜씨 아들 학비가 과외활동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4000만원이라고 말하는데, 사실도 아닐뿐더러 과장·왜곡"이라며 "경호 대상인 대통령의 가족 신상에 관한 부분은 보안 사항이라 청와대가 적극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위는 "곽 의원은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면서 "법원은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함으로써 국회를 벗어나 모든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면책특권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판례를 제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관련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지인이 문제의 청주고속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시기는 2017년 1월로 문재인 정부 이전인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였다"며 "부지 매각 주체인 청주시의 이승훈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김정숙 여사의 지인이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개발 사업에 관여해 시세 차익을 챙겼다'며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전날에는 '문 대통령의 손자가 태국 방콕에서 1년 학비가 4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국제학교를 다닌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는 곽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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