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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WHO와 우한폐렴 화상회의…"접촉범위 넓어 선제대응 최선"

등록 2020.01.28 1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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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오늘 서울 종로 WHO아시아센터 방문

"위기극복, 국가·도시간 소통·협력으로 찾아야"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 위치한 WHO(세계보건기구)아시아센터에 방문해 마르코 마르투지 WHO 서태평양지역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장(왼쪽)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01.2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 위치한 WHO(세계보건기구)아시아센터에 방문해 마르코 마르투지 WHO 서태평양지역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장(왼쪽)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01.2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시는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이자 전세계인들과 인적교류가 활발한 국제도시로, 그만큼 대중들의 접촉범위가 많아 경계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 위치한 WHO아시아센터에 방문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는 마르코 마르투지 WHO 서태평양지역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장,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오명돈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비공개로 필리핀 마닐라 WHO 보건긴급대응팀 등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서울시는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하에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24시간 대책반을 가동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27일) 정부는 감염병 주의단계에서 경계로 격상했다"며 "서울시도 설연휴 기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놓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WHO 감염병 대응팀의 전문가 여러분께 회의를 요청드린 것은 국제적인 측면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WHO가 파악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듣고 싶어서다"라며 "감염병에 대처하는 각 나라, 도시의 다양한 경험을 듣고 서울시의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방안을 면밀히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서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도시의 감염병 대응에 대해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 지역의 위기는 국제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글로벌 시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또한 국가간, 도시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하루빨리 종식시켜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마르투지 센터장은 "오늘 회의는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우한폐렴 긴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 열렸다"며 "서울시에서 대응하는 모습은 매우 모범적으로 국가적, 도시적 차원에서 긴급사태에 대응하는 방식이 잘 수립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전만 해도 이런 식으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역에서도 잘 대응되고 있는 것이고 추후 화상 (영상)연결을 통해 마닐라에 있는 팀원들로부터 관련된 상황을 설명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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