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이상, 올해 수시채용 비중 늘린다…공채는 감소
인크루트, 기업 831곳 대상 대졸신입 채용 방식 조사
올해 신입사원 수시모집비율 전년대비 10.4%P 증가…공채는 10.5%P 감소
공채:수시:인턴 비율 5:3:2에서 4:4:2로 변화추세
대기업 4곳 중 1곳은 수시모집, 中企도 ‘합세’
먼저 올해 신입사원 채용방식(복수선택 가능)은 ▲‘공개 채용’ 39.1% ▲‘수시 채용’ 41.1% ▲‘인턴 후 직원 전환’ 19.8%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2019년 8월 조사)는 ▲‘공개 채용’이 49.6%로 절반에 달했고 ▲‘수시 채용’은 30.7%였다. 즉 1년새 공채모집 비율은 10.5%P 줄어든 반면 수시는 10.4% 늘어났다. 올해 ▲‘인턴 후 직원 전환’ 비율은 19.6%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정리하면 공채와 수시 그리고 인턴 후 직원전환 비율이 지난해 5:3:2의 비율이었다면 올해 4:4:2로 달라진 것.
기업별로 살펴보면 차이점이 확연해진다. 작년 하반기 수시채용 비율은 ▲’대기업’ 24.5% ▲’중견기업’ 26.3% ▲’중소기업’ 37.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올해 ▲’대기업’의 경우 25.5%로 이미 2018년 하반기 11.8%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대기업 4곳 중 1곳은 수시채용이 확실시된다.
中企는 수시 모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견기업’은 34.9% ▲’중소기업’은 48.1%에서 대기업보다 더 큰 폭으로 수시모집 계획을 밝혔기 때문.
이렇듯 수시모집 강화 추세는 올해 채용방식 변화를 살펴보며 쐐기를 박았다. “귀사는 올해 신입사원 모집시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 비중을 늘릴 의향이 있으십니까?”라고 직접적으로 질문한 것. 그 결과 ▲’예’(수시비율 늘릴 것)가 57.6% ▲’아니오’(공채비율 유지할 것)가 35.9%였다. 기업 절반 이상에서 올해 수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것으로 ▲대기업(55.4%)은 물론 ▲중견기업(53.3%) ▲중소기업(60.0%)까지 일제히 수시 확대를 전망하며 앞선 조사결과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예’라고 답한 기업 중 35.0%는 ▲’이미 수시비율을 늘리는 중’, 나머지 22.6%는 ▲’올해부터 수시비율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수시 비중 확대는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올해도 채용시장의 주요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한편 올해 기업 82.7%는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4곳 중 1곳은 ‘전년보다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규모 선발창구인 공채가 줄고 반대로 필요한 인원만 수시로 뽑겠다는 것은 곧 전체 채용규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올해 기업이 보다 보수적인 채용계획을 세웠음을 암시한다”고 조사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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