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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질본 "中 택배물품 오염? 바이러스 생존 어렵다"

등록 2020.02.07 1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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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1130명 중 24명, 자가격리에선 9명 확진"

"확진자 24명 중 4명 중국인...여행력 없는 확진 8명"

"현재로선 고위험국 中뿐...다만 노출·임상 고려해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 한 뒤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2.0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 한 뒤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중국 택배물품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대해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 일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여행력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진단 검사에 대한 의료진의 종합 판단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7일 오전 9시 현재 총 113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현재 24명을 확진, 842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격리해제됐으며 26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 접촉자는 총 1386명이다. 이 가운데 1083명이 자가격리가 진행 중이며, 접촉자 중 확진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확진 환자 관련 국적, 연령 등 기본 통계도 공개했다. 현재까지 확진자 성별은 남자가 14명(58%)이며 연령별 분포는 60세 이상이 1명으로 대부분 50대, 20대, 40대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확진자 국적은 중국 4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한국이다. 해외 여행력 없이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8명이다. 중국 여행 관련은 11명, 태국 2명, 싱가포르 2명, 일본 1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지역사회 유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외 국가에 대해 판단하기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아직까지 가장 고위험 지역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 여행 의심 환자가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사례정의 확대에 따라  의사 소견으로 검사가 가능해진 점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발생국을 중심으로 해당국에서 호흡기 증상자 접촉, 중국인 참석이 많았던 행사의 참석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의료진은 의사 환자 분류 시 해외 여행력 뿐 아니라 위험요인 노출력,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중국에서 물품을 구매한 택배를 통해 감염 우려 있다는데 어떻게 보나.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서 살아야 해 환경에 노출되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없다. 중국에서 이송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 상태로 국내로 배송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2~3일 이상 생존 어렵기 때문에 그 이상 시간에도 생존하기 어렵다고 본다."

-우한 교민들 격리 시설 갈 때 1시간 내 종합병원이 있는 곳을 입지로 선정했다는데 두 시간 걸리는 서울로 이송한 이유는.

"병상 배정 시 그 시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을 우선 배정한다. 시간 걸리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이 가장 여유있어 의뢰했다. 현재 해외에서 온 교민에 대한 검사는 질본이 직접 하고, 입원·격리는 국가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이뤄진다."

-23번, 24번 환자 언제부터 증상 나타난 것인가. 교민들 이동때 세 차례 검사했다고 했는데 당시는 무증상이었나. 추가적으로 증상 호소한 교민은 없나. 23번 환자는 우한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증상 발현 전 동선 공개할 것인가.

"3회 검사는 세번의 검역을 거쳤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검역, 비행기 타서 검역, 국내 들어와 검역한 것이다. 당시 증상 호소는 없었고 체온도 정상이었다. 잠복기 상태에서는 감염도 없고, 증상도 없기 때문에 감염 후 이 상태로 들어왔다면 시간 지나 발병 가능성이 있어 14일 동안 격리하는 것이다. 시설에 입소 후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설 생활에서 유증상자가 검사 통해 음성이 나온 경우도 있다.

두 명이 양성으로 나왔지만 굉장히 초기 상태로 다른 증상이 발현된 상태는 아니다. 당시 검사가 잘못됐다는 보도 있는데 그 사이 발병을 한 것이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유증상 시기에 검사하면 양성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현재 격리시설에서 의료진, 역학조사 인력들이 검사를 시행하고 잇다. 23번 환자는 발병 하루 전날부터 동선을 밝히고 있어 이전 동선에 대해 (밝힐 경우) 불필요한 불안감만 줄 수 있다. 정보 공개는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수준에서 진행된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24번 환자는 2월4일에 인후통을 호소했고, 발병은 없는 상태로 확인했다고 돼 있다. 이후 6일에 검사해 확진됐다."

-24번 환자, 13번 환자와 직장 동료 맞나. 추가로 아산에 두 명이 더 있다고 하는데 이들에 대한 추가조치는 어떻게 되나.

"직장동료 맞다. 그리고 나머지 2명은 생활시설에 있고 증상은 없다. 증상이 발생하면 똑같은 절차로 검사를 하게 되고 14일까지 관리받게 된다. 14일에 격리해제 전 2차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해 음성 확인하고 이후 지역사회로 격리해제된다. 두 명이 직장동료라는 것은 두 명이 우한에 있을 때 공통된 노출이 있을 것으로 본다."

-23번 환자는 2월2일 이마트 공덕점과 롯데호텔 본점을 다녀갔다는데, 여기서 7일부터 휴점하고 방역을 시작했다. 7일까지 이 곳 방문객은 어떻게 하나.

"신종코로나는 공기로 전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의 동선에 따라 추정한다. 23번 환자가 다닌 장소는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수 있어 분석 중이다. 접촉자 범위 넓어질 것으로 보고 확인 후 분류하려 한다. 백화점은 자체 판단 하에 그런 조치를 내린 것 같고 접촉자를 최대한 특정해 자가격리 시키겠다."

-19번 환자는 송도 아울렛도 갔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매장 간 것인가. 많이 돌아다닌 것 같은데 (접촉자) 54명은 너무 적은 것 아닌가. 23번 환자는 숙소를 옮겼다는데 프레스센터호텔 이후 숙소명이 없다. 미국은 환자 외 일반인은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하는데 국내와 대응법이 다른 이유는 뭔가.

"마스크 착용은 나라마다 환경 따라 다른 것 같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인구 밀도가 낮고, 밀폐된 공간이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먼저 마스크를 써야하는 사람은 환자다. 환자가 기침을 할 때 다른 곳을 오염시키지 않게 수술용,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다. 권고 대상이 환자라는 점은 동일하고, 일반인이 마스크를 써야한다면 어떤 제품을 쓰는 것이 좋을지 가이드를 알려주는 차원이지 모두가 마스크를 쓰라는 것은 아니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19번째 환자 동선이 장소는 많아보이지만 접촉자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르메르디앙 호텔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에서 접촉자가 좀 있고, 아울렛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매장을 방문했는지는 추가 확인후 알려주겠다. 23번 환자 숙소는 숙소에 머무는 동안 일행 외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23번 확진자의 동행자는 접촉자 조사 시점에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물론 이들도 노출자고 2~5일 사이 노출됐다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곘지만, 그 당시 위험도는 확인할 수 없다."

-사례정의 확대로 환자 증가에 대해 이송·격리 대책 있나. 질본은 증상 발현 하루전부터 동선을 공개하지만 지자체는 입국 뒤 동선부터 공개하기도 한다. 발현 하루 전을 기준으로 한 이유는.

"신종코로나는 메르스 등 감염병과 달리 경증 상태에서도 전염력이 높다. 요즘은 인플루엔자도 유행하고 있어, 발열과 기침만으로 감염병 구별이 쉽지 않다. 확진자가 얼마나 늘지는 오늘, 내일 결과를 보고 최대한 통계를 집계해 알려주겠다.

(환자 증가는) 최대한 병상을 확보하고, 관리기관 지정 병원 명단을 토대로 지자체와 확대 계획을 시행하려 한다. 발병 하루 전 동선부터 공개하는 이유는 초기 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주관적으로 인지한 증상 발생 시점보다 이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루를 두고 접촉자 조사를 시작하는 쪽으로 지침을 바꿔 시행 중이다. 정보 공개는 감염병 법에 의해서 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시 환자 이동경로, 수단, 접촉자 현황 등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지자체와 정보 공개의 혼선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정보를 어떤 기준으로 공개할 지 세부 보도 준칙을 만들고 있다. 사회적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고, 구체적 원칙과 방식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하겠다."

-24번 환자는 우한에서 감염된 건가. 23번 환자의 동행자들이 자가격리 상태인데, 장소가 다가구주택이 맞나. 독립 공간에 격리되는 것이 맞나 아니면 시설 격리해야 하나. 광주21세기 병원은 1인1실 격리 중인가. 환자와 같은 층인 3층에 있던 환자와 간호사 모두 조사됐나.

"24번 확진자는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결정은 격리 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23번 환자의 동행에 대해서는 현재 지자체가 격리 중이라 구체적 답변이 어렵다. 지자체가 자가격리 원칙에 따라 관리하고 있을 것이다. 21세기 병원에 남아있던 3층 입원 환자들에 대해 1인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료와 행정 인력지원이 원활치 못했다. 어제 오후 1인실 격리 종료됐다고 확인했다. (21세기 병원) 접촉자는 의료진은 3층 담당 중 접촉자로 분류된 경우도 있고 또 접촉도가 낮았던 경우도 있었다. 모든 의료진이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 검사를 받지 않았따면 접촉도가 낮았을 것이다."

-밀접 접촉자 분류가 사라졌는데 접촉자 발생한 곳의 상호 공개 기준은 무엇인지. 이전 기준으로는 의사환자면 격리하는데, 지금은 의사환자 범위가 넓어졌다.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했다면 모두 격리되나. 추적이 불가능한 환자가 나타나면 감염 방식이 바뀌는 것인가.

"시설 공개에 대해서는 밀접, 일상 구분이 없어 접촉자가 발생한 상호명은 다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고 1일 전도 포함이라 보면 된다. 의사환자 기준이 넓어져 의사환자 숫자가 많아지게 되는데 모두를 병원에 격리하기는 어렵다. 검사 결과에 최소 하루가 걸리고 대부분 경증 환자가 많기 때문에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양성이라면 격리병상으로 이송하는 절차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증가할 것으로 본다.

감염원이 불확실한 환자가 나오면 최대한 추적해 연결고리를 찾는 계획을 세울 것이다.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환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고 위험성이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굉장히 국소적이므로 위기 단계 격상까지는 무리다. 전반적인 환자 감시 체계 역시 원인을 모르는 폐렴부터 시작해 조사 범위는 더 넓어져야 한다. 병상 확대와 치료에 대한 플랜 B를 같이 준비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치사율이 4~5%라고 했는데, 일본은 0.3%라고 한다. 이에 대한 입장은. 일선 보건소에 진단 키트 전달이 안됐다는데 왜 늦어지나. 17번 환자 회사는 어떤 결정 내린 것인가.

"신종코로나 사망율에 대해 지난번 4~5%라고 말했던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용한 자료를 근거로 말씀드렸다. 그때만 해도 유행 초기였다. 4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적 치사율은 2.1%, 후베이를 제외하면 0.16%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의 97%가 후베이성에서 발생하므로 후베이성 사망률은 3.1%, 우한시 치명률 4.9%로 우한시가 가장 높다. 주변 후베이까지 합치면 3.1% 치사율을 보였고, 중점 유행지역 제외한 중국 지역 사망률은 0.16%다. 당초 4%라고 했던 부분은 수정돼야 한다. 우한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 특히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의 치사율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키트 관련해서는 보건소는 신종코로나 유전자 검사기관이 아니다. 검사를 못하기 때문에 시약이 공급되지 않는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이를 수탁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보건소에 키트가 나가지 않는다. 주말에는 보건환경연구원도 검사를 진행하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17번, 19번 환자 두 명은 같은 직장이라 아마 동일한 출장 동선일 것으로 보고 이 두 사람과 발생하지 않은 네 명의 우한 동선은 조사 중이다. 더플레이스 같이 우한에서 우려할 만한 노출이나 위험요인이 있는지 조사 후 알려주겠다. 회사에 대한 조치도 확인 후 말하겠다.

-확진자 증가 추이를 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이 한 두달 이상 갈 것으로 보나. 아니면 그 이전 종료될 것으로 보나.

"제한적 초기 정보라 어떤 예측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금은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있었고 이곳에서 500만명이 외부로 나가 우리나라에도 유입됐다. 우한시를 나간 이들이 중국 외 지역에 전파를 시키고 있어 중국의 유행상황과 연계가 깊고 이를 보며 대비해야 한다 정도로 말하겠다. 중국 유행이 꺾이거나 타지역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지를 봐야 해 단언이 어렵다. 최근 국내에서 지역사회 노출자도 늘어나고 있다. 민간 검사기관을 늘려 검사 양상을 보고 예측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위해 환자와 접촉자 관리에 매진하며 다양한 상황을 준비하는 단계다."

-지역사회 유행국은 어딘가. 우리나라는 해당되나.

"지역사회 유행이 광범위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그런 규모, 특정하기는 어렵다. 싱가포르나 태국은 광범위하게 유행되는 나라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1339 외국인이 전화 건 경우 통역은 어떻게 하나. 1330와 1339 통역 인원과 그 중 중국 통역 담당자는 몇 명인가. 안내멘트 중국어 외 추가 계획은 없나. 유행국 다녀온 경우 아니라면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된다고 안내한다던 데 맞나.

"1339 외국인 통역은 현재 1330과 한국 관광공사 콜센터 연결해 중국어 통역원이 3자 동시통역하고 있다. 1339 중국인은 13명이 24시간 운영 중이다.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9개국 언어 지원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1339에도 중국어 인원 배치하려 하고 있다. 다양한 언어 안내 필요하다 생각해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하도록 하겠다. 의료기관 소견서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한다 했던 부분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1339 현재 180명이 근무하고 있고, 건강보험콜센터 300명, 119 현재 응대율은 95% 수준이다."

-인천공항 제 2터미널 환승에서 검역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데 조치 중인가. 또 검역직원들 야근 문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입국자 수가 9300명대로 줄었다. 하루 최대 3만2000명에서 9500명 전후로 감소한 상황이다. 검역 부담은 좀 줄어든 상태로, 국방부나 공항공사에서 인력 지원도 받았다. 환승 검역은 파악해 보완하겠다."

-어제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감기와 증상 구분이 어렵다고 했다. 사례정의가 확대되면 병원에서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 경고했는데, 그래서 경증일 땐 가지말고 했는데 어떻게 보나. 24번 환자는 우한 입국자인데 전수조사 대상 중 제2, 제3의 사례 나올 가능성은 얼마나 있나. 오늘(7일) 일본 크루즈에서 확진자 무더기로 나왔고 우리 교민도 1명 있다는데, 우한 교민 중 확진자 수 파악하고 있나.

"감염 내과의 설명은 참고사항이기는 하다. 현재 검사 가능한 기관은 선별진료소다. 이는 중국을 다녀와 의심 증상이 있는 이들에 대한 전용 진료소로 의심 증상자들이 많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 여기로 가게되면 감염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가지고 선별진료소를 가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교민 중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은 있다.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지속해 철저히 관리하고, 격리 끝나는 시점에 검사 후 음성 확인하고 복귀토록 하겠다.

전수조사에서 추적이 안된 29명 중 4명을 추가 확인해 조치했다. 또 20명 정도는 14일이 경과했는데, 이들에 대해 경찰청과 협조해 추적할 것이다. 오늘 시점으로 잠복기 경과하지 않은 외국인이 9명이고 이주 4명은 조치했고 5명은 추가 추적 중이다. 해외에 있는 교민 중 확진자 정보는 받은 것이 없고 총영사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여기서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별도 확인하겠다."

-17번 환자는 24일 발병 후 서너 차례 내과에 갔지만 중국 방문력 없어 못 걸러냈는데, 사례정의 확대하면 걸러낼 수 있다고 보나. 23번 환자 발병일이 3일로 적혀있는데, 어떤 증상 때문에 발병일로 확정했나.

"WHO에 따르면 현재 지역사회 감염 발생국에 싱가포르, 태국 등 포함됐다. 해당국가는 전반적은 아니라도 중국에서 유인된 사람 많은 곳으로 판단된다. 백 몇명 정도 행사 참석자 위험요인 고려하면 의심해 검사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국가 정보만으로 검사하기에는 아직 위험도가 낮다. 위험요인이라고 하는 중국인과 접촉도에 따라 검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모두의 판단이다."

(곽진 환자관리팀장) "23번 환자는 5일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스스로 컨디션 나빠지고 있다고 느낀 시점이 3일이다. 이를 증상 발생일로 잡았다. 17번 환자와 19번 환자의 소속 회사의 조치는 일단 확인한 바로는 직원 전원을 재택조치토록 했다. 정정해야될 부분이 있다. 2월 2일 콧물 발생한 것을 발생일로 보는 것이 맞다."

-격리해제 기준은 확진자의 기준이 아니라, 확진환자의 격리기준이 아니라 확진검사 받은 유증상자에 대한 것인가.

"초기 검사하면 음성이 나올 수 있다 말했고 임상적으로 역학적 노출이나 증상이 신종코로나로 의심된다면 음성에도 추가 조사하는 것은 담당의나 역학조사관이 판단 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14일 잠복기에는 증상이 변할 수 있어 격리조치는 계속 진행 중이다."

-15초 동안 환자랑 머물렀는데 감염됐다는 뉴스 나왔는데 어떻게 보나.

"선별진료소는 현재 기관마다 다른 양상이다. 평시 진료소로 쓸 수 있는 공간 마련하면 좋지만 한계가 있다. 임시로 음압텐트 등을 보급한 적이 있는데, 임시시설로 한 이유는 병원 내 면역저하 환자들로부터 유증상자를 분리하기 위해서임을 알아달라. 시설관리는 철저히 안전하게 하겠다. 15초 관련 뉴스를 봤는데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도 있겠지만 환경 표면에 대한 노출로 묻은 바이러스가 몸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금방이기 때문에 시간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다."

-19번 환자 회사명 왜 안나오나. 송파구나 지역사회 행사 등 취소 조치 내려졌는데 필요한 조치라고 보나.

"확진자 발생 장소는 모두 다 공개하는데, 발표하지 않은 것은 회사 내 접촉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 행사 취소는 지역 내 노출자 범위, 동선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 하나의 잣대로 적절한 지 판단은 어렵고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판단한 것으로 이해한다."

-퇴원 검토 중인 환자는 몇 명인가. 23번 환자의 경우 당시 마스크 끼고 있었나.

"퇴원 검토 환자는 몇 명 있다. 오후 4시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진료의들이 환자의 임상상태를 종합해 말할 것이다. 현재 중증환자는 없고 대부분이 안정적이다. 최근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도 경증 상태다. 23번 환자는 마스크 쓴 것으로 확인했다."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지자체가 공개하는 정보는 지자체가 작성한 것인가. 지자체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확진자 추적할 수 있나.

"그렇다. 지자체의 동선 공개에 대해서는 중앙 즉각대응팀이 지역까지 가는 데 2~3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 전까지 중앙에서 지자체에 파악할 것들을 요청한다. 이에 따라 의사환자 신고 단계나 확진이라고 통보받는 시점의 기본 동선을 파악한다. 이를 보며 명단과 지역을 확정하는데 지자체는 이와 상관없이 동선을 자체적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작성한 것이 맞다. 카드내역조회나 신용카드, GPS 위치추적은 지자체장에게는 권한이 없다. 현재 감염병법에 법적 근거를 두고 보건복지부 장관만이 이를 요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2~3일 정도면 사라진다는데, 확진자 방문 시설 폐쇄와 방역은 정부가 지시해 시행하는 것인가. 방역으로 인해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가. 환자가 다녀간 곳은 오래 경과해도 무조건 방역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생존하는 것이 2~3일로 표면, 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환자가 다녀간 지역에 방역을 지시하는 것은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이용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한 번 정도는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복적으로 장시간 폐쇄와 방역을 직접 요청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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