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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전세기 투입 결정하나? 오늘 확대 중수본 회의

등록 2020.02.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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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전날 관계부처 장관과 사전 조율

출입국 관리상 강력한 추가 조치 논의할 듯

대규모 행사 가이드라인 및 지원 대책도 주목

"中 외 지역 발병 주시, 필요시 여행자제 협의"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 확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02.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 확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남아 있는 재외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3차 임시 항공편을 투입 방안을 논의한다. 또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국 관리상 강력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국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장관 및 실무자들과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의 국·내외 확산 추이를 점검한 뒤 관련 대책을 사전 조율했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출입국 관리상의 강력한 추가 조치의 필요성 여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대규모 행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각종 지원 대책, 우한 교민들의 안전을 위한 추가적인 귀국 지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는 전날 논의를 기반으로 상당 부분의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3차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이 결정될 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달 31일과 이달 1일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해 우한 교민 701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현재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에 남아 있는 교민은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 등을 포함해 200여명이다. 추가 전세기를 운영할 경우 중국 국적의 가족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출입국 관리상의 강력한 추가 조치와 관련해 입국 제한 조치를 중국 후베이성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정부는 4일 0시를 기해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가 후베이성을 넘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며 입국 금지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다만 정부는 입국 제한 범위를 확대하기보다는 특별입국절차를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중국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외 동남아 일부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을 결정할 지도 주목된다. 외교부는 지난 달 28일 대만을 제외한 전 중국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후베이성은 지난 달 25일부터 3단계(철수권고)가 발령된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 외의 지역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발생 동향을 보고 있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여행자제 같은 조치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외교부와 협의해 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4546명, 사망자는 722명이다. 중국 외 국가별로는 일본 86명, 싱가포르 33명, 말레이시아 15명, 호주 15명, 독일 13명, 베트남·미국 12명 순으로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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