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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코로나19 대구 대규모 확진에 긴급방역 지시

등록 2020.02.19 16:30:48수정 2020.02.19 1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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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한 밀양·창녕·합천·거창지역 역사·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각종 행사 점검도 주문

[창원=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경남과 인접한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도 높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철호 병원장 등 의료진, 신종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등 관계자들에게 "대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도민의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에게 "대구·경북과 인접 생활권인 밀양·창녕·합천·거창 지역의 역사 및 터미널 등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을 통해 접촉 가능성이 높은 단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와 인접한 시·군의 노인 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와 함께 도내 각종 행사 현황을 점검하고,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 비치 등 현장 방역 상황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 등 의료진에게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면서 "선별진료소 방문 환자 증가나 진단(검사) 확대 등 상황이 발생해도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윤 원장 등과 음압병동과 선별진료소를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병원은 현재 24시간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음압병동 4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19일 오전 대구·경북 지역에서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11명은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이란 중국 등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도 감염병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뜻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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