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남도 '코로나19' 확진 4명 추가 동선 발표

등록 2020.02.21 17:20: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 도내 전 신천지교회 일시폐쇄

전체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착수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경남 확진자 4명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동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02.21.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경남 확진자 4명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동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남 확진자 4명이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도내 전체 신천지교회에 대한 일시폐쇄 조치와 함께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추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국장은 추가로 확인된 경남 확진자 4명의 동선을 설명했다.

경남 1번 확진자는 합천 거주 24세 남성으로, 대구 31번 확진자의 직접 접촉자다.

1번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17일에는 자택과 통기타 연습실에 머물렀다.

18일에는 아침에 도보로 왕비세탁소를 방문한 후 어머니와 함께 동생 자택에 머물면서 31번 확진자 관련 뉴스를 듣고 약간의 두통과 미열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오후에는 아파트 앞 세운마트를 방문했다.

19일에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버스로 대구 서부시외버스정류장에 갔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렀다.

다시 합천터미널로 돌아온 1번은 약간의 이상 증세가 느껴져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보건소 인근 소정약국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합천군보건소는 20일 오전 0시 15분 1번에게 전화로 확진자 접촉 통보가 온 사실을 알리고, 자가격리 및 검사를 안내했다. 1번은 오전 1시에 걸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에 응했다.

보건소에서 나온 1번은 개인연습실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고,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1번은 즉시 보건소 구급차로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2번 확진자는 합천 거주 72세 여성으로, 지난 16일 시외버스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해 낮 12시부터 예배에 참석했다.

17일부터 18일까지는 자택에 머물렀고, 19일에는 가야면사무소를 방문해 20분간 체류한 후 야천1구 경로당에 들렀다.

20일에는 보건소의 접촉자 통보를 받고 오후 1시 검체 채취에 응한 결과, 오후 10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번은 21일 오전 0시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3번과 4번 확진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19세, 14세 형제 사이다.

지난 16일 아버지 차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해 낮 12시부터 예배에 참석했다. 17일에는 버스로 이동해 100여 명이 참석한 진주교회 교육에 참석했다. 이어 진주 상대동 고깃집 '다다임'에서 열린 모임에 들린 후 아버지와 함께 차로 귀가했다.

18일에는 자택에 있으면서 경미한 기침이 시작됐고, 19일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나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서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3, 4번은 20일 다시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천지 대구 예배 참석을 알리고, 가족 4명 모두 검사를 받은 후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21일 오전 2시 30분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에서 부모는 음성, 형제는 양성으로 나왔다. 형제는 이날 오전 5시 음압구급차로 마산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