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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 4명째…청도대남병원 3명·경주 41세 男 사후확진

등록 2020.02.23 1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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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서 사후 '양성' 판정

4번째 사망나즌 청도 대남병원 관련 57세 男

20일 대남병원서 사망 후 '양성' 판정 첫 발생

21일에는 이송 직후 폐렴 악화돼 두번째 사망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1.lmy@newsis.com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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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56명까지 증가한 가운데 사망자도 4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3명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들이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날 오후 4시 433명에서 밤사이 123명 추가 확인되면서 55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에는 사망자가 2명 증가해 확진자 중 사망자는 총 4명이 됐다.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양성 사망자 중 1명은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41세 경북 경주 남성이다. 중대본에 따렴 이 남성은 숨진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사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국내 44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어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54번째 확진 환자(57세 남성, 한국)가 23일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된 이후 포항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었다.

추가로 사망한 확진 환자는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대본은 확진 환자 중 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전하면서 청도 대남병원 환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위중한 2명의 환자 중 1명은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사용하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를, 다른 1명은 기관삽관을 통한 인공호흡기를 각각 하고 있어 두 사람 모두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다. 두 환자 외 산소치료를 받는 비교적 중증 환자도 6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와 관련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지난 20일이다. 사망자는 63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새벽 사망한 이후 20일 즉각대응팀이 대남병원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증상자와 함께 실시한 사후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두번째 사망자도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경우다. 55세 여성으로 해당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지난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21일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폐렴 상태가 진행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이송됐는데 도착 직후 숨졌다.

이들 2명은 코로나 19와 관련돼 숨졌을 것으로 중대본는 판단하고 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두 번째 사망자는 사망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첫 번째 사망자도 코로나19 폐렴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명 중 3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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