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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적색여행경보' 발령

등록 2020.02.24 23: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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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 입국 금지

대구, 경북 방문한 사람들은 14일간 강제 격리

[홍콩=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한 홍콩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걷고 있다. 2020.02.24.

[홍콩=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한 홍콩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걷고 있다. 2020.02.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홍콩 정부가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콩명보 등이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5일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이나 최근 14일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비홍콩인들의 홍콩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한 사람들은 14일간 강제 격리가 이뤄진다.

홍콩 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에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한 홍콩인들은 건강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상이 발견되면 경우에 따라 격리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홍콩 정부의 '적색 여행경보' 발령과 더불어 홍콩 여행사들도 다음달로 예정됐던 한국 여행 상품을 취소했다.

홍콩 여행사인 EGL투어스는 25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모든 한국 여행 상품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홍타이여행, 빅라인 홀리데이, 윙온 트레블도 2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국 여행 상품을 모든 취소했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고객은 3200명이 넘는다.

여행사들은 코로나19 확산과 고객들과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이용객들은 6개월 이내에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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