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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중증은 병원, 경증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등록 2020.03.01 20: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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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3.0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오후 8시 시청 상황실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중증도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하고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에서 격리·치료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이 개정됐다며 밝혔다.

중증도는 맥박, 수축기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수준 등에 따라 점수 산정하며 4점 이하는 저위험군, 5점 이상은 중등도위험군, 7점 이상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모든 확진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급증하는 환자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병상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자가에서 입원 대기를 하는 환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그 와중에 몇 분의 시민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중증환자들은 지역의 상급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병원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고 현재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경증 환자들도 지역사회로부터 격리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시는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2일부터 생활치료센터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생활치료센터 운영지원단‘을 구성하고 생활치료센터 확보 및 운영지원, 체계적인 환자분류, 환자 이송, 입원대기환자 관리 등의 준비에 나선다.
  
우선 중앙교육연수원 등 공공기관·시설에 의료인력·장비를 갖춘 생활치료센터를 조기에 확보해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들을 하루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환자들의 치료와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의료지원에서부터 심리지원, 생활지원, 방역 등의 밀착 지원이 이뤄지며 환의료진과 지원인력이 24시간 상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증환자의 경우 우선 지역 내 병상을 신속히 배정하고 타 지역 전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전원지원상황실‘에서 병상 배정을 총괄해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가 격리 중인 확진 환자의 생활치료센터 이송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결정임을 깊이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들의 이송이 조속히 이루어져 환자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지역 내 추가 확산이 차단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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