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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30대 주부, 전남 4번째 '코로나19' 확진(종합)

등록 2020.03.02 1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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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근무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 '음성'

광양보건소, 주부 방문 G마트와 아파트 방역·동선추적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청에서 2일 정현복 광양시장이 '코로나19'확진자 첫 발생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일 오후 9시께 광양시 중마동 거주 A(36·여) 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020.0302.kim@newsis.com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청에서 2일 정현복 광양시장이 '코로나19'확진자 첫 발생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일 오후 9시께 광양시 중마동 거주 A(36·여) 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 중마동에 거주하는 30대 가정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4번째 확진 판정이다.

2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께 광양시 중마동 덕진아파트에 사는 A(36·여) 씨가 '코로나19' 최종 확진됐다.

A 씨는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간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시부모가 광양 아들 집에 와서 이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후 지난달 29일 검사를 받은 시부모가 1일 모두 확진 판정되면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울산보건소에서 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광양시보건소는 중마동 덕진봄아파트 자택을 방문해 가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검사 결과 1일 오후 9시께 A 씨는 '양성'판정이 나왔고 남편(36)과 두 아이 등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됐다.

A 씨는 1일 오후 10시 30분께 순천의료원에 입원했으며 가족 3명은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광양시 보건당국은 시부모와의 접촉으로 인해 A 씨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전업주부인 A 씨는 신천지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린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2일 오후 11시와 23일 오후 10시 등 아파트 앞 덕진G마트를 두 차례 방문했다. 덕진G마트는 방역소독후 폐쇄됐다.

A 씨의 남편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교대 근무자로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광양제철소 가동은 중단되지 않았다. 또 평소 출퇴근도 자가용을 이용했기 때문에 출퇴근 버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사측은 공장 방역 및 교대 근무조 자가격리 조치한 뒤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1일 오후 9시께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자세히 알려진 것은 수 시간이 지난 2일 오전이었다며 그 사이에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였지 않느냐"며 "시의 감염병 공개 등 대처가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현복 시장은 "1월31일부터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  대응 비상 체계'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면서 "필수 업무를 제외한 시 산하 전 공무원은 당면한 대응 업무에 전력을 다하고 재난관리기금 ,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해 철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에서는 '코로나19'의 22번 확진자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순천시 20대 여성 1명, 29일 여수시 20대 남성 1명, 이달 1일 광양시 중마동 30대 가정주부 1명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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