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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10일 입소

등록 2020.03.09 14: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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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경주시 양남면의 현대자동차 연수원

[경주=뉴시스] 경주시 양남면의 현대자동차 연수원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의 현대자동차 연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됐다.

오는 10일에 193명, 12일에 94명 등 287명의 대구지역 무증상·경증환자가 입소할 예정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연수원이 소재한 양남면은 일부 주민들의 반발과 '이웃 대구를 도와 지금의 위기를 우선 극복하자'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앞서 지역구 박차양 경북도의원과 김승환 시의원을 비롯해 마을 이장협의회, 발전협의회 등은 주민 회의를 거쳐 센터 지정을 전격 수용하고 이들을 돕기로 했다.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 이기심을 버린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민심을 달랬다.

2017년 말에 착공해 준공을 앞둔 연수원은 현재 임시사용 승인 상태이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에 인재개발연수원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 187실 등 380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월 말부터 숙박 및 생활 편의시설의 시범운영을 거쳐 5월에 정식 개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확보를 위해 필수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시급히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6일 추진됐던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K리조트의 생활치료센터 지정은 무산됐다.

K리조트에는 7일 383명이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리조트 회원들이 센터를 수용한 회사 측에 법적 대응 등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또 다른 센터인 농협 경주교육원에는 지난 3일 234명이 입소해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1명은 격리가 해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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