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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매우 건강…코로나19 검사 안 받았다"

등록 2020.03.10 14: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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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무 증세도 없어…의사가 면밀히 관찰"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야기된 공공보건 및 경제 혼란과 관련, 행정부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의 조치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2020.03.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백악관이 자가 격리 정치인들과 접촉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공표했다.

CNN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진 어떤 인물과도 오랜 시간 긴밀한 접촉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증상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조지아 매리에타 도빈스 공군기지에서 공화당 소속 더그 콜린스 하원의원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같은 당 맷 개이츠 하원의원과는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 두 의원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을 이유로 자가 격리를 선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지난달 말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도 접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비록 자가 격리를 선언하긴 했지만, 이들 두 의원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진 않았다. 이 때문에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들과 접촉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주목하며 검사를 거론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그를 향해 코로나19 검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었다.

그리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매우 건강하고, 의사가 그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현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상 의료 전문가들은 환자의 증상과 (감염자에 대한) 노출 전력에 기반해 검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손을 씻고 오라고 권유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악수를 하면 곧장 손을 씻는 등 강박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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