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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다시 11원 급락

등록 2020.03.10 17: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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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대로 치솟았던 환율, 다시 1190원대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204.2원)보다 11.0원 내린 1193.2원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54.77) 대비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4.60)보다 5.37포인트(0.87%) 오른 619.97에 장을 마감 했다. 2020.03.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204.2원)보다 11.0원 내린 1193.2원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54.77) 대비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4.60)보다 5.37포인트(0.87%) 오른 619.97에 장을 마감 했다.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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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공포로 1200원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1원 급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04.2원)보다 11.0원 내린 1193.2원에 마감했다. 전날 12원 가까이 급등해 1200원대로 올라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극도로 치달았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다.

9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 폭락 이후 미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기로 하자 시장에 확산되던 불안 심리는 다소 잠잠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세(근로소득세) 인하 등의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소득세와 관련한 실질적인 구제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곽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당국이 경계감을 드러낸 점도 환율 급등세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간부회의를 통해 "환율·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서 시장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현실화 조짐에 국제유가 폭락 등 시장 불안 요인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급등락세를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공포는 극도의 위험기피와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시장 불안과 높은 변동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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