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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마스크 50만명에 푼다…"KF80 수준 개발"

등록 2020.03.12 1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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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및 취약계층 50만 명 대상 면 마스크 무상 공급키로

서정진 회장 "이르면 열흘 후 공급"

MB필터 대체할 필터 자체 개발 중

[서울=뉴시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항체 의약품 개발 전문 셀트리온그룹이 마스크 자체 개발과 무상 공급에 나섰다.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마스크 공급난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12일 웹캐스팅 간담회를 열고 "셀트리온 주요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에 50만장을 우선 공급하고, 기존 필터가 아닌 대체 재질을 개발해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면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는 인천 취약계층 15만 명, 인천 송도 주민 16만 명, 청주 취약계층 4만 명, 오창읍 주민 7만 명, 진천군 주민 8만 명 등 50만 명에게 우선 제공된다.

서 회장은 "한달 전부터 국내 마스크 업체와 만나 대체 필터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는 지체할 수 없어 우선 우리 직원과 지역사회 주민들에 공급하려 한다"면서 "빠르면 10일 뒤, 늦어도 2주 후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마스크는 제약회사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제작된 것이다. 수차례 세척해 사용해도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어렵게 해외 공급처를 통해 방진마스크를 공급받았다는 설명이다.

또 이 마스크는 필터를 추가해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현재 셀트리온에서 연구 중인 필터가 제작 완료돼 배포되면 바로 끼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산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십 종의 수처리 필터를 시험 중이다.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MB 필터를 대체할 필터를 개발해 마스크 수급 간극을 좁힌다는 계획이다.

MB 필터를 대체할 재질로 개발 중인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가 아니다. 면 마스크에 새로 개발한 필터를 덧대는 방식이다. 하지만 식약처 시험에서 KF80 수준의 성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공업용 필터를 개량해 대체품으로 개발 중"이라며 "자체적으로 식약처의 마스크 필터 성능 테스르를 해봤더니, KF80 수준의 성능이 나왔다. 기대를 갖고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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