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번째 확진자 발생… 4일새 4명, 모두 해외유입(종합)
24일 스페인서 귀국 20대 여성·30대 남성 이어
27일 20대 유럽유학생· 8번째는 미 고교 유학생
도 "증상이 없어도 입도즉시 검사받은 케이스"
"이동 내내 마스크 착용...동선 많지 않다"
잇단 발생에 도민사회 '지역감염 우려' 긴장
[서울=뉴시스]
도내에서는 지난 24일 스페인에서 귀국한 5번째 확진자 20대 여성과 6번째 30대 남성, 27일 7번째 20대의 유럽 유학생에 이어 이번 8번째 확진자 등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4명이 4일 사이에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유형도 최근 우리 나라 사례와 같이 '해외유입 사례' 특징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민들의 해외에서의 감염 후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A양은 3월27일 오전 4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혼자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오전 8시 출발 대한항공(KE1203편)을 이용해 제주로 들어와 어머니의 자택으로 귀가했다.
A양은 이날 오후 1시께 어머니의 차로 도내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날 밤 10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양은 "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미국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16일 제주도 보건당국 역학조사관들이 대책상황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도 방역당국은 "A양은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입도 즉시 증상이 없음에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아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4일부터 외부유입을 통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증상의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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