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바로 "코로나19는 전쟁...의료물자 공급에 모든 수단 사용"

등록 2020.03.30 10:31: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WSJ 인터뷰서 GM 언급 "장애물 있으면 가차 없이 제거"

나바로 "코로나19는 전쟁...의료물자 공급에 모든 수단 사용"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전쟁에 비유하며 민간 기업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국방물자 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DPA)'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물자 생산법' 조정관을 겸하고 있는 나바로 국장은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는 이를 이행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전례 없는 산업 동원은 국가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자발적, 유기적, 혁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바로 국장은 "이(코로나19)는 전쟁이다"라며 "도로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그리고 무자비하게 이를 게거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행정부의 '국방물자 생산법'에 비협조적인 민간 기업들에 대해 고강도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자 지난 27일 민간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에 인공호흡기를 신속해 생산하려며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했다.

나바로 국장은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산업동원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며칠동안 GM이라는 장애물과 마주했다. 우리는 향후 30~60일간 단 하루도 잃을 여유가 없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동원을 강화하고 가속화하는 방법으로 국방물자 생산법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또 '국방물자 생산법'에 따라 미 법무부가 의료 종사자들에게 보호 장비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방해가 되는 공급업체에 대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자를 비축하거나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려는 명확한 신호는 즉시 재고를 창고 밖으로 옮기고 공정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오후 7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7047명을 기록했으며 2400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