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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멋지게 올라"...WTI, 20% 급등 마감

등록 2020.05.06 0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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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원유 수요·공급 둘러싼 우려 진정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위로 항공기 한 대가 착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 운전을 하지 않아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하락세다. 2020.04.22.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위로 항공기 한 대가 착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 운전을 하지 않아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하락세다. 2020.04.2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급감과 과잉 공급 우려가 조금이나마 진정되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날보다 4.17달러(20.5%) 오른 2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WTI가 20달러 위에서 마감한 것은 4월 중순 이래 처음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은 작년 7월 이래 최장기라고 분석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3.77달러(13.9%) 뛴 30.9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역시 닷새 연속 강세다.
 
국제유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붕괴와 과잉 공급 문제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가 시작되고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취한 봉쇄 조치들을 완화하자 기운을 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오르고 있다!"고 썼다.
 
AP는 경제 재개방이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가 바닥에서 벗어나도록 도왔다고 분석했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톤 분석가는 "에너지 시장이 탁월하진 않지만 더 나은 지점에 있다는 심리가 있다"며 "원유 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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