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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 폭파, 영미권 외신도 긴급 타전…"北, 물러서지 않을 듯"

등록 2020.06.16 16:53:14수정 2020.06.16 18: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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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탈북자 선전으로 촉발된 양측 긴장, 몇 주 동안 고조"

[서울=뉴시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된 일종의 외교공관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된 일종의 외교공관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의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영미권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북한이 지역 내 군사 행동을 위협한 직후에 북측 남북 연락사무소를 파괴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움직임은 김정은 정권이 한때 24시간 통신을 허용했던 시설 운영을 관둔 지 일주일여 만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 역시 브레이킹뉴스를 통해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보도하며 "이는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위협을 재개한 지 불과 몇시간 뒤에 나온 행동"이라고 했다. 또 "탈북자 단체들이 선전물을 보내며 촉발된 양측 긴장이 몇 주 동안 고조돼 왔다"라고 전했다.

AP는 "북한은 앞서 한국 정부가 활동가들의 국경 너머 전단 살포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맹렬한 어법을 강화하며 건물 철거를 위협했었다"라며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강한 여동생(김여정)은 며칠 전 '쓸모없는' 남북 연락 사무소를 없애겠다고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49분 개성공단지역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9월14일 개소한 남북연락사무소는 1년9개월 만에 사라졌다.

앤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은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말 김여정의 성명(군사 행동 위협) 이후 북한이 물러서는 모습을 볼 방법은 거의 없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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