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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결국 트리플A 홈구장서 홈경기

등록 2020.07.25 0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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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서 2020시즌 홈경기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 2018.07.24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 2018.07.24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시즌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를 홈구장으로 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샬렌필드를 2020시즌 임시 홈구장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와 통화를 한 뒤 토론토 구단의 샬렌필드 사용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토론토를 여기서 뛰게 한다면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침이 마련돼있다. 안전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버펄로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곳은 토론토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토론토 구단이 뉴욕 서부의 좋은 시설을 사용하면서 그들의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주 초 맨프레드 커미셔너에 샬렌필드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홈구장인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올해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로저스센터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게 해달라는 토론토 구단의 요청을 거절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것을 불허했다.

처음에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버펄로 바이슨스의 홈구장인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였다.

하지만 플로리다주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샬렌필드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 시설이 다소 미흡했다.

이에 토론토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홈구장에 더부살이를 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토론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인 PNC파크를 함께 쓰는 방안을 논의했다. 피츠버그는 성명을 통해 환영 의사를 드러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PNC파크가 위치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가 토론토의 PNC파크 사용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토론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 공동 사용도 협의했다. 그러나 25일 개막전을 치른 토론토 구단은 볼티모어주의 결정을 기다리는 대신 샬렌필드를 이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토론토 구단은 샬렌필드 시설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좋은 마이너리그 시설이지만, 가능한 메이저리그 시설에 가깝게 보완하려 한다. 라커룸과 트레이닝룸 등의 면적을 넓히는 등의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명 시설도 보완한다. MLB닷컴은 "샬렌필드의 조명은 토론토가 보완해야 할 대표적인 시설"이라며 "현재 있는 조명도 좋지만,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2연전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치르면서 샬렌필드 정비에 나선다.

토론토의 새로운 홈 개막전은 다음달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또는 8월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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