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절름발이' 표현 사과…장혜영 "한걸음 나아갔다"(종합)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진심으로 사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0.07.24.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제부총리께 질의하던 과정에서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의 절름발이 표현에 문제 제기를 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광재 의원님, 이렇게 함께 한걸음 나아가주셔서 참 반갑다"고 환영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재부로부터 제대로 된 추경안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2020.06.29. [email protected]
그러자 당시 장 의원은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의원도 자연스럽게 장애 비하 발언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그런 표현이 얼마나 익숙하게 쓰여지고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 의원의 절름발이 발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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