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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추천]안방에서 즐기는 세계 여행…마이 리틀 원·애시드

등록 2020.09.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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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소재 '상견니' 인기

[서울=뉴시스] 영화 '마이 리틀 원' 스틸 컷. (사진=왓챠 제공)

[서울=뉴시스] 영화 '마이 리틀 원' 스틸 컷. (사진=왓챠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번 주 왓챠 신작과 인기작은 미국 할리우드부터 스위스, 러시아, 대만 콘텐츠까지 풍성하다.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달달한 로맨스도 눈길을 끈다.

◇마이 리틀 원

거대한 사막을 배경으로, 과거의 실마리를 통해 서로의 관계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남녀의 조금은 특별한 여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영화는 홀연히 사라졌던 옛 연인 제이드, 그녀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유럽에서 애리조나 사막까지 달려온 두 남자 알렉스와 베르나르도, 그리고 두 남자 중 누군가의 딸일 자유로운 영혼의 프리다가 사막 한복판에서 여행을 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맹그로브'에서 이미지와 사운드의 실험적 사용과 섬세하고 내밀한 연출을 선보였던 프렌치-스위스 듀오 프레데릭 쇼파와 쥘리 질베르가 '맹그로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연출 호흡을 맞췄다.

또한 '샤넬의 뮤즈'로 유명한 세계적인 모델이자 영화 '질투',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에 출연한 배우 안나 무글라리스가 비밀을 안고 홀로 사막에서 딸을 키워온 신비로운 여인 제이드 역을 맡았다.

[서울=뉴시스] 영화 '애시드' 스틸 컷. (사진=왓챠)

[서울=뉴시스] 영화 '애시드' 스틸 컷. (사진=왓챠)


◇애시드

러시아의 젊은 신예 스타 감독 알렉산드르 고르칠린의 탄생을 예고한 작품이다.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초청작으로, 공허함과 고립감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단면을 그렸다.

극 중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던 사샤와 페타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결국 방향을 상실한 채 방황한다. 주연 배우들의 강렬하고 대담한 연기를 통해 현대 도시 문명을 살아가는 청춘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한 세계를 구축해냈다.

92년생인 알렉산드르 고르칠린은 이 영화를 통해 장편 연출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레토'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유망한 배우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대만 드라마 '상견니' 스틸컷. (사진=왓챠 제공)

[서울=뉴시스] 대만 드라마 '상견니' 스틸컷. (사진=왓챠 제공)


◇상견니

2019~2020년 대만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다. 제목 '상견니(想见你)'는 '너를 만나고 싶다'는 의미다. 연인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익명의 택배로 오래된 카세트테이프와 플레이어를 받은 뒤 1998년으로 돌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뛰어난 영상미, 감성적인 OST, 그리고 배우들의 훈훈한 비주얼과 케미스트리가 볼거리다. 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가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며, 특히 가가연과 허광한은 각각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방영 당시 동시간대 1위, 드라마 평점 1위 등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국내의 중국 드라마 팬들에게도 웰메이드 작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인기에 힘입어 2020년 제55회 대만 금종장 시상식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극본상, 감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서울=뉴시스] 영화 '에비에이터' 스틸컷. (사진=왓챠 제공)

[서울=뉴시스] 영화 '에비에이터' 스틸컷. (사진=왓챠 제공)

◇에비에이터

베일에 싸인 미국의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격정적인 인생을 다룬 전기 영화다. 믿고 보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갱스 오브 뉴욕' 이후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하워드 휴즈가 할리우드의 냉대 속에서 어마어마한 자본과 제작공정 끝에 만든 영화 '지옥의 천사들'을 제작했던 때부터 거대 목조 수상비행기 '헤라클레스'를 완성하는 순간까지 담아냈다.

하워드 휴즈로 분한 디캐프리오는 야심에 가득 찬 얼굴부터 고독한 내면에 이르기까지 진폭이 큰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끈다. 하워드 휴즈의 전기를 읽고 10년간 영화화에 매달렸다는 그는 '에비에이터'에 제작자로도 참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3관왕,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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