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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집단감염 등 30명 확진…강릉 거리두기 2.5단계(종합)

등록 2020.12.11 18: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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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15명, 춘천 7명, 홍천 3명, 속초 2명, 화천·원주·평창 각 1명

(사진=강릉시청 제공)

(사진=강릉시청 제공)

[강릉=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도에서 11일 하루에만 무려 3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강릉에서만 15명, 춘천 7명, 홍천 3명, 속초 2명, 화천·원주·평창 각 1명 등 도내에서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강릉에서 발생한 확진자 15명 중 11명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악기학원 강사 강릉 42번 확진자가 강좌를 진행한 강릉문화원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11명의 확진자들 중 4명은 42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다른 7명도 9일 42번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으로 판정된 강릉 44~46번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돼 'n차 감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확진자 4명 중 3명은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릉 41번 확진자와 같은 목욕탕을 이용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1명은 대학생으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춘천에서는 같은날 오전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중학생 춘천 105번 확진자와 접촉한 고등학생 3명과 50대 신북읍 주민 2명, 오후에는 온의동과 근화동에 거주하는 중학생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10일 밤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 춘천 107번 확진자와 함께 105번 확진자가 다니는 학원에 다니거나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107번 확진자가 재학 중인 온의동의 모 중학교와 고등학생 확진자들이 다니는 낙원동·교동·후평동의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같은날 홍천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홍천 57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초등학생 손주, 홍천 52번 확진자의 배우자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홍천 57번 확진자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청 산림가꾸기 사업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10일 확진됐고, 52번 확진잔는 양구 2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속초에서는 속초의료원 격리치료병동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 집단감염 등 30명 확진…강릉 거리두기 2.5단계(종합)


화천에서는 50대 경기 가평군 거주자가 10일 화천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던 중 받은 검사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서울을 방문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주에서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주 244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 244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원주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던 중 원주에서 검사를 받아 원주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밖에 평창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충북 제천시 40번 확진자의 가족이 격리 해제 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 40번 확진자는 제천 26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달 28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한편, 강릉시는 이날 하루에만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후 4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릉에서는 17일 자정까지 2단계에서부터 집합금지된 유흥시설 5종은 물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체육시설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멀티방, 학원, 직업훈련기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이·미용업소, 놀이공원, 워터파크, 규모 300㎡ 이상의 상점과 마트, 백화점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이날 확진 판정으로 강릉 누적 확진자는 62명, 춘천 114명, 홍천 60명, 속초 42명, 화천 14명, 원주 246명, 평창 9명으로 늘고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781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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