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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종차별 논란된 팀 이름 '인디언스' 교체

등록 2020.12.14 1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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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와후 추장 로고 없애…새이름 아직 미정

[클리블랜드(찍은나라)=AP/뉴시스] 2018년 1월 3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기념품샵에 와후추장 로고가 찍힌 티셔츠가 걸려있다.

[클리블랜드(찍은나라)=AP/뉴시스] 2018년 1월 3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기념품샵에  와후추장 로고가 찍힌 티셔츠가 걸려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온 팀 이름을 교체한다.

뉴욕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클리블랜드가 팀 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번 주안에 이와 관련한 계획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7월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여겨진 팀 이름을 변경하기로 한 것의 연장선에 있다. 또한 최근 미국내에서 번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도 영향을 미쳤다.

클리블랜드는 1915년부터 '인디언스'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인디언 출신 선수인 루이스 소칼렉시스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아메리카대륙 원주민을 비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돼 왔다.

앞서 클리블랜드는 와후 추장의 로고를 2019시즌부터 유니폼에서 없앤 바 있다. 와후 추장은 빨간 얼굴의 인디언 추장을 형상화한 것으로, 인디언을 희화화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클리블랜드의 새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구단은 워싱턴 '풋볼팀'처럼 교체 명칭 없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클리블랜드 '야구팀'으로 같은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단 의미다.

매체는 "이후 대중과 협의해 새로운 이름을 고안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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