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경제 전망은 상향(종합)

등록 2020.12.17 08:45: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물가상승률 2% 흐름 안정화될 때까지 금리 유지

2021년 GDP 성장률 전망치 4.0→4.2% 상향

[서울=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화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준 유튜브 계정 캡처) 2020.12.17.

[서울=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화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준 유튜브 계정 캡처) 2020.12.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로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0.00~0.25%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유입으로 인한 경제 위기 국면에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이런 제로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노동 시장 여건이 최대 고용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상승률이 2% 이상 궤도로 안정적으로 흘러갈 때까지는 현 수준 금리 유지가 적절하다는 게 FOMC의 결론이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장기간에 걸친 평균 2% 물가상승률 달성 목표도 재확인했다. 그는 "장기 물가상승률 예상치가 2%대로 정착하고 평균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1.2%에서 내년 1.8%를 거쳐 2023년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 재무부 증권 보유액을 월 최소 800억달러, 모기지담보부 증권 보유액은 매달 최소 400억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와 함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내놓은 -3.7%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4.0%에서 4.2%로, 2022년도 전망치는 9월 내놓은 3.0%에서 3.2%로 상향했다.

실업률 개선 전망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성명에서 "FOMC 참가자들은 실업률이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내년 말 5%에서 2023년까지 4%를 밑도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 내 실업률은 6.7%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최근의 백신 소식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백신 배포와 생산, 시기에 관해 중대한 도전과 불확실성이 남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백신 등 상황) 전개가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기와 범위를 평가하기는 여전히 어렵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움직임이 나라 전역의 사업장, 가족,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이해한다"라며 "경제를 지원하고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 가능한 한 강력한 회복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