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당국 "확진자 감소 희망에도…변이·취약시설 감염 등 불안 여전"

등록 2021.01.07 15:24: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새해 신규 확진자 1000명대에서 800명대 증감

"종교시설 거리두기 위반 여전…사망도 두자리"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의료기관 관리 다짐

[청주=뉴시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해 8월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1.01.07.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해 8월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1.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방역 당국은 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요양병원·교정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여전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우리는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새해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1028명, 2일 820명, 3일 657명으로 감소하다가 4일 1020명으로 증가했지만 5일 715명, 6일 840명, 7일 870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를 언급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를 보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환자 발생 수가 2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했다"며 "국내 발생 수가 주중 검사 건수를 유지함에도 전주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국내 주간 이동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에 따라 "오늘(7일)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대기 환자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산 항체치료제가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며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국내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여전히 6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에서 감염이 계속되는 점은 우려할 지점으로 꼽았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일부 종교시설 등에서 거리두기를 위반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미 쓰라리게 경험을 했고 또 우려했던 취약시설에서 집단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9명이 늘어난 누적 사망자(1046명)를 두고 그는 "누적 사망자 규모도 계속 두자리 숫자"고 말했다. 또 그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해외 상황과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그는 "세계 각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며 "국산 백신이 모두 임상 1상에 들어가긴 했지만 전 세계와는 아직 격차가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는 일반의료기관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이후 개선된 의료 관련 감염예방체계로 현재까지 대형 의료기관 내 대규모 코로나19 전파 없이 유지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히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영국발 또는 어디에선가 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변이 균주의 국내 유입도 최대한 막아내겠다"며 "예방관리는 물론 감시와 모니터링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까지의 종합적인 코로나19 상황은 그동안 우리 모두의 노력과 인내, 희생이 누적된 결과"라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확실하게 감염이 억제될 때까지 국민 여러분들이 조금 더 인내해주시고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