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
8.6원 오른 1108.7원 출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110원에 육박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0.1원)보다 8.6원 오른 1108.7원에 출발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미중 갈등 우려 등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0%를 돌파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폭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0.2% 오른 3만1522.75를 기록했으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06% 내린 3932.5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34% 떨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에 연동된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검토 등 미중 갈등 재개 우려 등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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