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억3000만주 공모가 35달러 확정…5조원 꽂힌다(종합2보)
주식수·공모가 모두 높인 자신감
예상 기업 가치 72조원까지 상승
알리바바(1680억 달러) 이후 최대
이에 따라 쿠팡은 총 45억5000만 달러(약 5조160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블룸버그 등 외신은 공모가 기준 쿠팡 기업 가치를 630억 달러(약 71조8000억원)로 추정했다. 이는 2014년 상장한 중국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1680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인 현대차(약 47조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쿠팡의 첫 주식 거래가 예정된 11일에는 쿠팡 주가가 급등할 거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상장 후 쿠팡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는 주요 주주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39.4%)와 그린옥스 캐피털(19.8%), 매버릭 홀딩스(7.7%) 등이다. 개인 최대 주주는 그린옥스캐피탈 창립자이자 비상임 이사인 닐 메타로, 지분 19.8%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이번 상장 대상인 클래스A 주식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29배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주식을 모두 갖고 있어 상장 후 76.7%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김 의장이 전환하게 되면 상장 후 지분율은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순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