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양적완화 축소 덜 극적인 방법으로 진행해야"

【서울=뉴시스】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바킨 총재. 2019.05.16 (사진 =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9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지나치게 서둘러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MNI 마켓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덜 극적인 방법"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나는 가능한 한 가장 극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금융완화) 정상화로 가는 걸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에 관해서 바킨 총재는 연준이 주택융자 담보 증권(MBS)의 매입을 국채보다 먼저 빠르게 축소할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 전했다.

다만 바킨 총재는 "연준이 무엇을 행해도 간소하게 시행해야 한다"며 "전달이 쉬운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언명했다.

바킨 총재는 노동시장과 관련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아직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자산매입을 감속하기 전에 추가 진전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용 면에서 길이 아직 멀다고 생각한다"며 고용자 수가 코로나19 전보다 760만명이나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율 경우 당국 목표인 2%를 넘어 오르고 있지만 채권 매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전에 고용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레에 관해선 한층 현저한 진전을 이뤘다고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논증할 수 있다는 바킨 총재는 고용에는 "진전이 느껴지지만 현저한 진전이라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바킨 총재는 진단했다.

아울러 바킨 총재는 고용의 최종적인 회복을 방해하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8~9월까지 기세 좋은 고용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미국 금융과 경제정책 등을 결정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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