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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30세 하향' 정부 설명은…"델타 변이발 4차유행으로 상황 달라져"

등록 2021.08.13 15:35:55수정 2021.08.13 23: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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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50세 결정은 4차 유행 이전...4차 유행 상황에선 접종이득이 크다 판단"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김부겸 총리의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김부겸 총리의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에 한해 접종연령을 50세 미만에서 30세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늘부터 30세 이상 희망자는 당일신속예약을 통해 AZ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AZ 백신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우려로 50세 이상에만 접종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 2차접종으로 AZ 잔여백신이 대거 발생하면서 대부분이 폐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는 잔여백신을 신청할 유인이 크지 않고, 40대 이하는 AZ 접종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권고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30세 이상 연령층에서 AZ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당초 50세 미만은 접종 이득보다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가 접종하기로 결정을 바꾼 데 대해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으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연령별 접종의 이득과 위험은 방역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50세 연령 결정은 4차 유행 이전이었고, 현재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득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방역 상황이 바뀌면서 접종 연령을 18세로 낮춰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안전성 우려에 대해선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269만건 중 3명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보고됐다"며 "드물게 발생하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인정된 사례는 3건으로 접종 후 사망한 30대 1명과, 중증이상반응 2명이다.

현재 50세 미만 연령층이 AZ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잔여백신 희망자가 50세 미만인 경우에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되며 AZ 백신도 선택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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