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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곳 중 1곳 "채용 등에 메타버스 활용 가능"

등록 2021.08.31 0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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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그래픽=인크루트 제공) 2021.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그래픽=인크루트 제공) 2021.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 기업들 3곳 중 1곳은 하반기 채용에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곳 중 1곳은 채용 과정 등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할 뜻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8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비대면 채용솔루션' 도입 의향을 물은 결과 '도입을 희망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35.0%를 차지했다. 반대로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8%, '관심은 있으나 도입할지 불투명하다'는 응답은 40.2%였다.

비대면 채용솔루션은 비대면 상황에서 디지털 기법을 활용해 채용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서류심사부터 화상·영상·인공지능(AI) 면접, 온라인 필기시험, 진단 평가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도 하반기 공개채용 과정 중 사회적 비용 줄이기 차원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비롯한 필기시험을 온라인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대면 채용솔루션 도입이 대중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채용솔루션 도입을 희망한다고 밝힌 기업의 경우 도입방식과 관련해서는 '외부 업체에 의뢰하겠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체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고려한다'(39.7%), '현재 합리적인 방법을 논의 중'(18.0%) 등이어었다.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경우 88.0%가 대기업이었으며 '외부 업체 의뢰'를 고려한 기업은 대체로 중견·중소기업으로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채용설명회와 신입사원 교육, 워크숍 등 기업 공식행사에 최근 유행하는 디지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26.7%가 활용 의지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관심은 있으나 실제 적용은 불투명하다'고 답한 기업은 43.7%, '활용 의향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29.6%였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업행사 개최에 관심 있다고 밝힌 기업의 경우 ▲효율적인 행사 진행(32.5%) ▲비수도권 인재 유치 가능(22.5%) ▲기업 대외이미지 향상(21.7%) ▲코로나에 대비(9.2%) ▲트렌드를 공부할 기회(7.5%) ▲구직자의 높은 참여 기대(6.6%)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비대면 채용솔루션과 메타버스가 최신 채용 트렌드임은 잘 알고 있으나 경험 부재와 활용사례를 많이 접하지 못한 까닭에 도입에 조금 더 신중히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 활용될 것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솔루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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